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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케이뱅크가 오는 23일까지 공모주 청약에 들어간다. 국내 증시 훈풍에 힘입어 희망가 범위 내에 공모가를 확정하면서 세 번째 상장 도전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이날과 오는 23일까지 양일간 일반투자자 대상으로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청약은 대표 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 인수단인 신한투자증권을 통해 참여가 가능하다.
이달 4일부터 10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진행된 수요예측에서는 희망밴드(8300~9500원) 하단인 83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중 58.5%(가격 미제시 포함)는 희망밴드 하단인 8300원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코스피에 입성한 6개 기업(리츠 제외) 중 5개 기업(LG씨엔에스·씨케이솔루션·달바글로벌·대한조선·명인제약)이 밴드 상단에 공모가를 확정하고, 참여 기관 95% 이상이 상단 또는 초과 가격을 제시한 것과 대비된다.
앞서 케이뱅크는 두 차례 상장을 철회한 바 있다. 지난 2022년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해 승인을 받았지만, 고금리 여파로 증시 환경이 악화되면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 못한 채 2023년 상장을 철회했다. 2024년의 경우 수요예측 부진으로 실패했다.
이번 IPO에서는 시장 눈높이에 맞춰 증시에 입성하는 전략을 세웠다.
2024년 상장 추진 당시 목표로 제시했던 5조원 안팎의 몸값에서 1조원 이상을 낮췄다. 케이뱅크의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3조3673억원이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38배 수준으로, 비교 기업인 카카오뱅크가 PBR 2배인 점을 고려했을 때 상승 여지가 있다는 평가다. 공모 주식 수도 기존 8200만주에서 6000만주로 줄였다.
케이뱅크의 실적 상승세도 긍정적이다. 케이뱅크는 2021년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한 뒤, 2024년에는 사상 최대 당기순이익(1281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케이뱅크는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인공지능(AI) 기반 신용평가·심사 역량을 고도화해 기업금융 비중을 확대하고, 플랫폼 확장과 신사업 투자도 병행하겠다는 구상이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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