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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드랑이가 왜 이래" 50대 男 피부, 무슨 일이길래 [헬스톡]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21 07:40

수정 2026.02.21 15:17

몸에 평소와 다른 결절이 보인다면 암의 신호일 수 있다./사진=큐레우스
몸에 평소와 다른 결절이 보인다면 암의 신호일 수 있다./사진=큐레우스

[파이낸셜뉴스] 평소와 다른 양상의 결절이 몸에서 관찰된다면, 이는 암의 위험 신호일 가능성이 있다.

결절은 피부, 갑상선, 폐 등 신체 조직 내에 비정상적으로 0.5~3cm 크기로 솟아오른 덩어리나 혹을 의미한다.

미국 플로리다 라르고 병원 피부과 의료진에 따르면, 57세 남성은 왼쪽 허리 아래 발생한 결절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다. 해당 병변은 반복적인 출혈로 옷을 오염시켰으며, 이로 인해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의 극심한 통증을 동반했다.

왼쪽 겨드랑이에서도 유사한 결절이 확인됐는데, 이는 여러 색이 혼합된 양상을 보였다.



절제 생검 결과, 해당 결절은 두께 11mm에 달하는 매우 두꺼운 결절성 흑색종으로 진단됐다. 의료진은 겨드랑이 림프절 전이를 의심했으나, 남성은 추가 정밀 검사를 거부했다.

하지만 의료진은 병변 주변으로 2cm 여유를 두고 암 조직을 제거했다. 수술 후 검사에서는 해당 부위에 암세포 잔존이 확인되지 않았다. 추가적인 수술과 림프절 검사가 요구됐지만, 환자가 병원에 더 이상 방문하지 않아 추가 치료는 이뤄지지 못했다.

흑색종은 피부 내 색소를 생성하는 멜라닌 세포에서 기인하는 악성 종양이다. 특히 결절성 흑색종의 경우, 대개 급속도로 성장하며 피부 외부로 돌출된 결절 형태로 발현된다.
궤양 및 출혈 동반 역시 흔히 관찰되는 증상이다.

의료진은 “비정형적으로 돌출되거나 빠르게 성장하는 결절은 조기에 의심하고 생검을 시행하는 게 중요하다”며 “치료는 신속한 절제와 정확한 병기 평가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 임상 사례는 ‘큐레우스’ 저널에 지난 19일 게재됐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