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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에 제한적 군사작전 검토"…국제 유가는 보합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21 03:19

수정 2026.02.21 06:49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백악관 국빈만찬실에서 주지사들과 오찬 도중 연설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AP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백악관 국빈만찬실에서 주지사들과 오찬 도중 연설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AP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압박하기 위해 제한적인 군사작전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CNBC에 따르면 이날 백악관에서 주지사들과 오찬을 한 트럼프 대통령은 한 기자의 질문에 “아마도 내가 그것(제한적 군사작전)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트럼프는 전날 이란을 공격할지 여부를 10~15일 안에 결정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지만 하루 만에 입장을 바꿨다. 다만 그는 아직도 핵 협상의 문은 열려 있으며 합의도 가능할 수 있다고 단서를 달았다.

트럼프는 지금껏 이번 공격은 지난해 6월 핵 시설 공격보다 “훨씬 더 나쁠 것”이라고 이란을 압박해왔다.



미국은 현재 중동에 대규모 군사력을 구축하고 있다. 핵 추진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가 배치됐고, 두 번째 항모 제럴드 포드호가 이곳으로 이동 중이다. 미 항모에는 대규모 공중 전력이 탑재되는 데다 호위함이나 구축함 등 전단이 움직이기 때문에 대개 항모 전단 한 개만 있어도 웬만한 나라 군사력을 압도한다.

국제 유가는 그러나 이날은 큰 변동이 없었다. 이미 미 군사작전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5% 넘게 급등했기 때문이다.

국제 유가 기준 유종인 브렌트유는 4월 인도분이 전장 대비 0.10달러(0.14%) 오른 배럴당 71.76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미국 유가 기준 유종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3월물이 0.04달러(0.06%) 내린 배럴당 66.3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석유 시장은 미국과 이란의 긴장이 지속돼 호르무즈 해협의 석유 수송이 차질을 빚을지 모른다는 점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에너지 컨설팅 업체 케이플러에 따르면 전 세계 해상 석유 수송의 약 3분의1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다.
지난해 하루 평균 1400만배럴 넘는 석유가 이곳을 지나갔다.

호르무즈 해협은 특히 중국, 인도, 일본, 그리고 한국에 중요한 곳이다.
이곳을 지나는 석유의 4분의3이 이들 4개국으로 간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