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기지발전위원회, 예비기지 해제 의결
배준영 의원, 지난 20일 해군본부 측 설명
배준영 의원, 지난 20일 해군본부 측 설명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대청도 옛 해군기지가 오는 2028년까지 철거돼 주민에게 돌려준다.
배준영 국회의원(국민의힘, 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은 지난 2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해군본부 관계자들로부터 대청도 옛 해군기지의 철거 설명을 듣고 향후 계획 등을 논의했다고 22일 밝혔다.
해군 관계자는 지난해 4월 배준영 의원과의 면담 이후 예비기지 해제에 대해 해군 내부에서 논의했으며 지난해 12월 해군 기지발전위원회에서 대청 예비기지 해제를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또 해군 관계자는 오는 2028년까지 노후 시설물 철거 사업을 진행할 예정으로 부지 활용방안에 대해서는 인근 부대 활용 의사를 확인한 후 해양수산부 등 유관기관과 협의해 활용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청도 옛 해군기지는 2014년 백령도 해군기지로 이전한 이후 예비기지로 지정됐지만 사실상 시설이 활용되지 않았다.
대청도 주민들은 인접한 선진포항 접안시설의 포화 등으로 해군기지 선착장의 사용을 요청해왔다.
실제로 선진포항의 접안시설은 행정선, 어업지도선, 화물선, 어선 등 60여 척이 넘는 선박이 오가며 선착장 포화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이로 인해 해양수산부에서도 국가어항 개발계획 수립과정에서 △방파제 내측에 어선 접안 실정 △지속적인 분쟁 및 선박 파손 우려 △인천과 거리가 멀어 선진포항에서 수리 및 대기 시 파랑에 의한 안전사고 발생 △태풍 내습 시 항내 정온 미확보 및 월파에 의한 피해 발생 △저조 시 낮은 수심으로 소형선박 계류에 안전사고 등 위험성 상존 등 선진포항 접안시설의 위험성을 지적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인천시의 인천바다패스 사업(시내버스 요금으로 여객선 이용 정책) 등으로 연안여객터미널 인천·백령 항로 이용객 수 역시 2024년 29만6875명에서 지난해 말 36만6438명으로 증가하는 등 선진포항 선착장 이용 수요 역시 커지는 만큼 해군기지 선착장을 대청면 주민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은 지속적으로 대두돼 왔다.
배준영 의원은 지속적으로 해군기지 철거 및 선착장 이용 등을 요청해왔으며 대청도 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신원섭 전 국방부 장관과 양용모 전 해군 참모총장에게 직접 전달한 바 있다.
배준영 의원은 “대승적 차원에서 결단을 내려준 해군 측에 감사하다”며 “아직 절차가 남아있지만 빠른 시일 내 주민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