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초기 유통·면세 사업 기틀 마련…말년엔 재단 통한 사회공헌 전념
[파이낸셜뉴스] 롯데그룹 창업주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장녀인 신영자 롯데재단 의장이 지난 21일 향년 85세로 별세했다.
빈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신 의장은 지난 1942년 신격호 명예회장과 1951년 작고한 노순화씨 사이에서 태어났다. 신 의장은 지난 1970년대 호텔롯데에 입사해 그룹 초기 유통 사업 성장 과정에 깊이 관여했고, 당시 여성으로서는 드물게 경영 일선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우리나라 최초로 면세점을 선보이는 등 롯데호텔과 롯데백화점, 롯데면세점이 성장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이후 신 의장은 보유하고 있던 롯데지주 등 핵심 계열사의 지분을 대부분 매각해 그룹 경영권과는 거리를 두고 재단 활동에 집중했다.
2009년 롯데삼동복지재단 초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데 이어, 2012년에는 롯데장학재단과 롯데복지재단에서 각각 2대, 3대 이사장으로 역임하며 사회공헌 사업에 큰 힘을 쏟았다. 특히 청년 인재 육성과 소외계층 지원 등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처럼 3대에 걸친 나눔의 정신 속에서 롯데재단은 40여 년간 약 52만명에게 2500백억 원 규모를 지원했다.
롯데재단 관계자는 "신 의장이 사회공헌 사업에 큰 힘을 쏟았다"며 "특히 청년 인재 육성과 소외계층 지원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장례는 장녀인 장혜선 이사장이 상주를 맡아 롯데재단장으로 사흘간 치러지며, 장지는 경기 광주시에 있는 한남공원묘원이다.
security@fnnews.com 박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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