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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절윤' 거부, 당 공식 입장 아냐...서울 외 다른 생각 없다"

이창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22 17:23

수정 2026.02.22 16:34


[파이낸셜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22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절윤'을 거부한 것을 두고 "당의 공식 입장이라고 말하기엔 여러 문제점이 있다고 본다"고 맞섰다.

장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1심 무기징역 선고 이후에도 '절윤'을 거부한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이날 오 시장은 서울 마포구 동교동 청년문화공간JU에서 진행된 '서울시민의 자부심을 디자인하다' 북콘서트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의 노선과 입장이라는 것은 당원들의 선택을 받은 대표의 입장 표명으로 어느 정도 방향을 가늠할 수 있다"면서도 "이번 장 대표의 입장 표명은 사전 절차를 충실히 이행했다고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그 정도 중차대한 사안은 적어도 아무리 급해도 당 중진 연석회의나 의원총회와 같은 공식적인 총의를 모으는 절차를 거쳐 입장을 내놓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고 필요했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알고 있기로는 그런 사전절차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고, 많은 분이 그런 시각을 갖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일(23일) 의총이 개최된다고 한다"며 "많은 의원님이 원내에서 모여 장 대표 입장 표명에 대해 어떤 입장인지를 정리하는 시간을 반드시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어제 많은 분과 의견을 교환했는데, 동의하지 않는 분들도 적지 않은 숫자가 분명히 계신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다만 다가오는 6·3 지방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반드시 중앙권력을 장악한 것에 경종을 울리고 스스로 자제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견제의 선거가 돼야 하겠다는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가) 오만한 경지에 다가가고 있다고 평가하는 시민분들이 적지 않으리라 생각한다"며 "여기에 더해 지방권력까지 한 당에서 장악하게 되면 정말 국민들이 원치 않는 독주·폭주가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 부분에 대해 계속 의견을 모아가면서 국민 여러분이 안심하실 수 있고, 사랑과 지지받을 수 있는 그런 정당으로 거듭나야 이번 선거를 잘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서울시장 출마 대신 당권으로 방향을 전환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오 시장은 "세계 5위 도시에 안착하는 서울시를 만드는 것이 제 소명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런 소명을 위해 책임을 다할 것이고, 그것 외에 어떤 다른 생각도 해본 적이 없다고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선을 그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