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재테크

5대은행 PB들은 뭘 살까… "반도체 다음은 금융·바이오"

박문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22 18:25

수정 2026.02.22 20:01

자산 포트폴리오 재배치 조언
코스피 추가상승 여력 충분해

코스닥·저평가 내수주도 주목
무주택자, 급매로 눈여겨볼 만
5대은행 PB들은 뭘 살까… "반도체 다음은 금융·바이오"

5대은행 PB들은 뭘 살까… "반도체 다음은 금융·바이오"

목표치가 무색할 만큼 코스피지수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국내 5대 은행의 자산관리 전문가들은 자산 포트폴리오의 재배치를 권유한다. 단기적으로 반도체와 금융, 바이오 업종의 주식비중을 늘리는 한편 장기적으로 유동성을 확보하라는 것이다. 22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자산관리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자산 내 금융주의 비중을 늘리라고 입을 모았다.

하나은행 강남파이낸스PB센터지점 이숙남 골드PB부장은 "인공지능(AI) 상용화로 데이터센터 수요와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부족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형주 중심의 추가 상승은 여전히 유효하다"면서 "배당 등 밸류업 정책과 금융자산 재편에 따라 금융주(증권·은행·보험·지주 등), 금리인하 사이클과 관련해 바이오와 건설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신한 프리미어 신한PWM일산센터 김은강 PB팀장도 "상반기 은행, 증권, 보험주 등 저평가된 내수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면서 "추가로 상법 개정 기대에 따른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들의 재평가로 국내 증시의 저평가가 상당 부분 해소되고, 대외 악재가 없는 한 연내 코스피지수는 7000을 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민은행 강남스타PB센터 정성진 부센터장 역시 "코스피의 상승은 단기 과열이 아닌, 기업실적 개선과 글로벌 자금 흐름이 반영된 결과"라며 "상반기까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이익 모멘텀이 유지되면서 추가 상승 여력도 열려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다만 갈수록 밸류에이션 부담과 금리·환율 변수로 변동성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지금은 지수 상단을 예단하기보다 상승 국면과 조정 국면을 구분해 자산배분 원칙을 점검할 시점"이라고 짚었다.

농협은행 WM사업부 김동민 투자자문팀장은 "AI 인프라, 전력, 원자력, 휴머노이드 로봇 그리고 정부정책 수혜가 예상되는 코스닥지수와 코스닥 벤처펀드 등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정부의 적극적인 시장 개입으로 흔들리는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는 자신의 자산 상황에 따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김동민 팀장은 "다주택자라면 점진적인 매각 또는 월세화 전환이 필요하고, 1주택 소유자라면 다주택자 매물이 아닌 실거주자 매물을 활용해 갈아타기 전략을 수립하라"고 조언했다. 이어 "무주택자는 다주택자가 내놓은 급매를 가능한 빠르게 구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단기적으로 금·은·가상자산 투자 비중은 줄이라는 조언이 나온다. 정 부센터장은 "금과 은 수익 추구 자산이라기보다 포트폴리오 안정성을 높이는 헤지 자산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가상자산이 제도권에 편입될 가능성을 대비하라'는 견해도 있다.
이숙남 부장은 단기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유동성 22%(단기채,미국단기국채 등) △선진국인덱스주시 35% △선진국 섹터15% △신흥국(국내포함) 20% △금 5% △가상자산 3%로 제시했다. 장기적으로는 유동성 자산을 10% 확대하고, 선진국과 신흥국 투자자산을 각각 5% 줄일 것을 주문했다.


우리은행 TWO CHAIRS W 압구정 PB센터 양은정 PB팀장은 "가상자산은 제도권 편입이 확대되고 있지만 변동성이 높은 자산"이라며 "자산관리 관점에서는 전체 포트폴리오의 5% 이내에서 제한적 편입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