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확산되는 함양 산불...소방청 '국가소방령' 발령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23 00:03

수정 2026.02.23 00:03

산불영향구역 100ha 넘어...산림청도 산불 2단계 발령
22일 오후 경남 함양군 마천면 창원리 야산에서 산불이 강풍을 타고 계속 번지고 있다. 뉴시스
22일 오후 경남 함양군 마천면 창원리 야산에서 산불이 강풍을 타고 계속 번지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소방청은 23일 오후 11시 14분 경남 함양에서 발생한 산불과 관련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이에 따라 경남 지역 소방력뿐 아니라 다른 시·도의 장비도 현장에 지원된다.

전북에서는 펌프차 6대와 물탱크차 2대가, 전남에서는 펌프차 11대와 물탱크차 2대가 각각 동원된다. 총 21대의 소방 차량이 추가로 투입되는 것이다.

국가소방동원령은 특정 지역의 화재 규모가 커지거나 확산 우려가 있을 때 소방청장이 전국 단위로 소방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조치다.

시·도 경계를 넘어 소방력을 집중 투입해 화재 대응에 나선다.

산림청도 경남 함양군 마천면 창원리에서 발생한 산불 확산세가 이어지자 산림 당국이 산불 2단계를 발령했다. 산불 2단계는 피해 면적이 100ha 이상일 때 발령된다. 오후 10시 30분 현재 산불영향 구역은 121ha, 화선은 5.1km다. 이 중 2km가 진화 완료돼 진화율은 40%에 머무르고 있다.

아울러 이날 오후 10시부터 산불 현장 통합지휘 권한을 산림청장으로 전환했다. 산림재난방지법에 따르면 재난성 대형산불이 우려될 경우 규모와 무관하게 산림청장이 현장을 지휘할 수 있다. 이날 일몰과 함께 진화헬기는 모두 철수한 상태다.

산림 당국은 진화장비 95대, 진화인력 647명을 투입해 지상 진화와 민가 방어에 주력하고 있다.
인근 4개 마을의 주민 164명은 유림면 어울림체육관으로 대피했다.

현재까지 파악된 인명피해는 없으며 당국은 진화 작업을 마무리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산불은 지난 21일 오후 9시 14분께 발생해 약 26시간째 이어지고 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