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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일본 콘텐츠 산업을 중심으로 AI 통번역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는 가운데, 플리토가 현지 시장에서 매출 180% 성장을 기록하며 글로벌 언어 AI 사업의 수익화 가능성을 입증했다. 애니메이션·게임·출판 등 고품질 번역 수요가 집중된 일본 시장을 발판으로, 데이터 기반 통번역 기술을 앞세운 B2B 중심 모델이 실질적인 해외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플리토는 일본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며 글로벌 AI 비즈니스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플리토에 따르면 일본 법인(플리토 재팬)의 2025년 연간 매출은 5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2024년 매출인 약 18억 원 대비 180% 이상 증가한 수치로, 일본 시장 진출 이후 최대 실적이자 의미 있는 퀀텀 점프라는 설명이다.
일본 법인은 애니메이션·게임·출판 등 일본 핵심 콘텐츠 산업을 중심으로 고품질의 로컬라이제이션 비즈니스를 안정적으로 확대하며 견고한 매출 기반을 구축했다. 데이터 기반의 번역 공정으로 업계에서 통용되는 수동 방식 대비 속도 및 정확도 측면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해 현지 대형 고객사들의 신뢰를 얻은 점이 컸다. 이는 품질 기준이 높고 보수적인 일본 언어 산업의 디지털 전환(DX) 수요를 정밀하게 공략한 결과라고 전했다.
이번 성장의 가장 큰 전환점은 AI 동시통역 솔루션 ‘라이브 트랜스레이션(Live Translation)’이다. 이 솔루션은 지난해 기준 전년 대비 약 5배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입지를 빠르게 넓히는 중이다. 특히 현지 국제 행사 및 대형 전시회를 중심으로 도입이 확대되며 ‘메타 페스티벌 재팬 2025’ 등 글로벌 빅테크 주요 행사들의 메인 통번역 파트너로 활약하고 있다.
또 B2B AI 통번역 기술을 일상으로 확장한 초개인화 AI 통번역 솔루션 ‘챗 트랜스레이션(Chat Translation)’을 앞세워 B2C 시장 진출도 본격화한다. 이를 통해 여행부터 비즈니스까지 다양한 실생활 사례를 중심으로 활용 가능성을 확대하며 일본 시장 내 서비스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집중하고 있다.
일본 법인은 자사 언어 데이터 자산과 자체 AI 엔진을 기반으로 일본 시장 특유의 높은 품질 기준을 충족하며 현지에서 AI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러한 성과는 본사의 2025년 연간 성장에 큰 동력으로 작용했으며, 그 결과 플리토는 2025년 한 해 동안 연결 기준 360억 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 대비 77% 매출 성장과 6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올렸다. 플리토는 2025년을 기점으로 일본 AI 통번역 시장을 대표하는 선도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이정수 플리토 대표는 “작년 일본 법인의 눈에 띄는 성장은 플리토의 AI 데이터 기술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수익 모델로 검증됐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이번 성과를 발판 삼아 전 세계가 언어의 장벽 없이 연결되는 글로벌 언어 AI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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