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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의 심장' 고치는 미녀 기관사 화제…"4개월 승선 2개월 유급휴가"

뉴시스

입력 2026.02.23 09:34

수정 2026.02.23 10:05

사진 유튜브 채널 '대학띵 Univ-thing'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 유튜브 채널 '대학띵 Univ-thing'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거대한 선박의 엔진룸에서 기름때를 묻혀가며 기계를 점검하는 이색적인 경력을 가진 여성이 네티즌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유튜브 채널 '대학띵'에 출연한 팬오션 소속 이등 기관사 윤나라 씨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 20일 업로드 된 '대학띵' 유튜브 영상에 따르면, 윤 씨는 국립목포해양대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컨테이너선에서 근무하며 배의 하드웨어를 책임지는 기관사로 활약 중이다. 그녀가 타고 있는 배는 축구 경기장 두 배 크기에 달하는 대형 선박으로, 부산을 기점으로 베트남 호치민과 태국 람차방 등을 오가는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방송에서 공개된 윤 씨의 일상은 화려한 외모와는 상반되는 거친 현장의 연속이었다.

안전모를 쓰고 400도에 육박하는 메인 엔진의 열기 곁에서 기계의 수치와 상태를 모니터링하며, 문제가 발생하면 직접 도면을 보고 부품을 교체하는 등 전문적인 면모를 과시했다. 그녀는 기관사를 '기계의 의사'라고 정의하며, 기계가 보내는 알람 신호를 진단하고 치료하는 과정에서 큰 성취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특히 주목받은 점은 문과 출신으로서 공학 계열인 기관사에 도전해 성공했다는 사실이다. 윤 씨는 진로 변경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지만, 대학에서의 실습과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꿈을 이룰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동료 선원들과 선장, 기관장 역시 그녀를 향해 "성실하고 인내심 강한 실력파"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기관사의 처우와 복지에 대한 내용도 화제가 됐다. 윤 씨는 4개월간 승선 근무를 마치면 약 2개월간의 유급 휴가를 즐긴다며, 대기업 과장급에 달하는 높은 급여 수준과 자유로운 휴가 문화를 장점으로 꼽았다.
그녀는 하선 후 일본과 유럽 여행을 계획하는 등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는 당찬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윤 씨는 "자신이 걸어온 길과 전혀 다른 분야라도 호기심이 생긴다면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하라"는 조언을 덧붙였다.
현재 그녀는 현장에서 경험을 쌓으며 국내 선사 최초의 여성 기관장을 목표로 정진하고 있다.
사진 유튜브 채널 '대학띵 Univ-thing'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 유튜브 채널 '대학띵 Univ-thing'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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