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제주, 세계 25대 여행지 선정… 글로벌 자유여행객 확대 기대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23 10:10

수정 2026.02.23 10:10

푸켓·멕시코시티와 나란히… 유네스코 생태·올레길·해녀 소개
‘론리 플래닛’ 2026 Best in Travel 포함
체류형 전략 탄력 속 관광 수용태세가 관건
항공 공급·고부가 콘텐츠가 관광 질적 전환 변수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광치기해변에서 바라본 성산일출봉의 일출 풍경. 제주는 '론리 플래닛'이 선정한 2026년 세계 25대 여행지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연합뉴스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광치기해변에서 바라본 성산일출봉의 일출 풍경. 제주는 '론리 플래닛'이 선정한 2026년 세계 25대 여행지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가 세계적 여행 가이드북 론리 플래닛(Lonely Planet)이 선정한 ‘Best in Travel 2026(올해 반드시 방문해야 할 세계 25대 여행지)’에 포함됐다.

글로벌 여행 콘텐츠 플랫폼이 차세대 여행 트렌드를 선도할 지역으로 제주를 지목하면서 사계절 체류형 관광 전략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론리 플래닛 공식 누리집을 통해 제주(Jeju-Do, South Korea)가 태국 푸켓, 미국 메인주,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멕시코 멕시코시티 등과 함께 2026년 세계 25대 여행지에 선정됐다.

론리 플래닛은 매년 전문가 심사를 거쳐 도시·섬·국가 가운데 새로운 여행 트렌드를 제시할 지역을 선정한다. 세계 순위 발표와 함께 영상 콘텐츠 제작과 예약 연계 마케팅을 병행하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홍보 영상에서 제주는 ‘한국의 하와이’로 소개됐다. 성산일출봉 일출과 한라산 설경, 산방산과 절물휴양림 숲길, 김녕해수욕장의 해양 경관이 담겼다. 물질하는 해녀와 해물국수, 전복죽 등 로컬 미식 문화도 함께 조명됐다.

■ 글로벌 브랜드 효과… FIT 시장 확대 기대

제주도가 여행 안내서 론리플래닛이 선정한 '2026년 반드시 방문해야 할 세계 25대 여행지'에 선정됐다. 사진은 론리플래닛 자체 제작 제주 홍보 영상 캡처. /사진=뉴시스
제주도가 여행 안내서 론리플래닛이 선정한 '2026년 반드시 방문해야 할 세계 25대 여행지'에 선정됐다. 사진은 론리플래닛 자체 제작 제주 홍보 영상 캡처. /사진=뉴시스


관광업계는 이번 선정이 유럽·북미 자유여행객(FIT) 시장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론리 플래닛 독자층이 장기 체류형·개별 여행객 중심이라는 점에서 체류 기간 증가와 소비 확대 효과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최근 국제 관광시장은 단체 중심의 패키지 관광보다 개별·경험형 마이크로 여행 수요가 확대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자연 경관과 유네스코 생태 자산, 해양 문화, 로컬 음식 등 복합 관광 자원을 갖춘 제주의 특성이 이러한 글로벌 트렌드와 맞물려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평가다.

다만 브랜드 인지도 상승이 실제 방문객 증가와 관광 수입 확대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국제 항공 좌석 공급과 관광 수용 태세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숙박·교통·디지털 안내 체계 등 인프라 경쟁력과 함께 고부가가치 체험 콘텐츠를 확충해 1인당 지출 규모를 높이는 전략이 제주 관광의 질적 전환을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 ‘제주 포시즌스’ 전략과 접점

1월 9일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휴애리자연생활공원을 찾은 관광객들이 활짝 피어난 유채꽃을 감상하며 한겨울 속 봄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월 9일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휴애리자연생활공원을 찾은 관광객들이 활짝 피어난 유채꽃을 감상하며 한겨울 속 봄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주도는 ‘제주 포시즌스(The Jeju Four Seasons)’ 정책을 통해 계절별 특화 콘텐츠를 강화하는 체류형 관광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봄·가을 자연 관광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여름 해양 레저 ▲겨울 힐링·웰니스 ▲미식·문화 체험 ▲축제·야간 콘텐츠 등을 사계절 관광 자산으로 재편하는 것이 핵심이다.
관광 수요의 계절 편중을 완화하고 연중 안정적 방문객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도는 국제선 회복과 함께 글로벌 홍보를 확대하고, 관광 수용 태세 개선과 서비스 품질 고도화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양보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이번 선정은 제주 관광의 글로벌 경쟁력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사계절 체류형 관광 정책과 연계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