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전공 몰라도 AI는 필수''… 대학 신입생 'AI 필수이수' 시대 열린다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23 12:00

수정 2026.02.23 12:00

교육부, 20개 대학에 3억씩 총 60억 투입 비공학계열 특화 12학점 소단위 전공 개설 의무화

2026년 대학 AI 기본교육과정 개발 지원사업 개요
2026년 대학 AI 기본교육과정 개발 지원사업 개요
구분 주요 내용
사업 규모 총 20개교 선정 (수도권 6개, 지방 14개), 교당 3억 원 지원
사업 기간 2026. 4. ~ 2028. 3. (2년, 1+1년 형태)
핵심 의무 신입생 대상 AI 기초 교양 필수화, 소단위 전공(12학점↑) 2개 운영
교과 구성 전체 개발 교과 중 50% 이상 신설, AI 윤리·실습 필수 포함
교수 역량 공학-비공학 교수 간 ‘페어링 연수‘, 학습 공동체 운영
지원 제외 거점국립대, SW중심대학 등 기존 대형 사업 수혜 대학
선정 평가 사업 추진 내용(75점) 중심 합산 100점 (60점 미만 과락)
신청 기간 2026. 3. 17 ~ 3. 31
(교육부)

[파이낸셜뉴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2026년 20개 대학에 교당 3억 원을 지원해 AI 기초 교양을 신입생 필수 이수 과목으로 지정하는 '대학 AI 기본교육과정 개발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전공에 관계없이 모든 대학생이 AI 소양을 갖추도록 교양 및 전공 소단위 과정을 개발하고, 교수 역량 강화로 AI 교육 격차 해소와 보편적 교육 확산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23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AX 시대를 맞아 대학생들이 체계적인 AI 리터러시를 갖출 수 있도록 신설되었다. 올해 총 6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선정 대학은 2026년 4월부터 2년간 사업을 수행한다. 1차 연도 성과 평가를 통해 차년도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1+1' 방식으로 운영된다.



사업의 핵심은 '책무성'이다. 선정 대학은 모든 신입생이 이수해야 하는 'AI 기초 교양' 과목을 최소 1개 이상 필수 지정해야 한다. 전체 개발 교과의 50% 이상을 신설해야 하며, AI 윤리와 비판적 사고, 기초 도구 실습을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

비공학계열 학생들을 위한 심화 과정인 'AI 소단위 전공 과정(마이크로디그리)' 개설도 의무화된다. 대학은 전공 특성에 맞춰 4~5개 과목으로 구성된 12~15학점 규모의 과정을 2개 이상 운영해야 한다. 이를 통해 비공학 전공자들도 실질적인 AI 활용 역량을 기르게 된다.

교수진 역량 강화도 병행한다. 대학 내 전담기구를 통해 공학계열과 비공학계열 교수 간 '페어링 연수'와 학습 공동체를 지원한다. AI 전문가가 부족한 비공학계열 교수들이 전공 지식에 AI를 접목하여 교육과정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다.

지역별 배분 원칙에 따라 전체 20개교 중 14개교(70%)를 지방 대학에서 선정한다. 다만 거점국립대와 SW중심대학 등 기존 대형 지원사업 수혜 대학은 제외하여 중소규모 대학에 혜택이 돌아가도록 했다.

선정 평가는 대학의 비전(15점), 사업 추진 내용(75점), 예산 및 성과관리(10점)를 합산한다. 특히 교육과정 개발의 적정성을 평가하는 항목이 35점으로 비중이 가장 높으며, 총점 60점 미만은 탈락한다.
신청은 3월 17일부터 31일까지이며, 최종 결과는 4월 중 발표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