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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상장기업 육성펀드 1호, 바이오기업에 10억원 투자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23 11:59

수정 2026.02.23 11:59

장기칩 기반 신약평가 플랫폼 ‘바이오스페로’
상장 연계 성장 지원 본격화
사진은 제주도청사 전경. 제주 상장기업 육성펀드 1호가 도내 바이오·의료기술 기업 ㈜바이오스페로에 10억원을 투자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사진은 제주도청사 전경. 제주 상장기업 육성펀드 1호가 도내 바이오·의료기술 기업 ㈜바이오스페로에 10억원을 투자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조성한 ‘상장기업 육성펀드 1호’가 도내 바이오·의료기술 기업 ㈜바이오스페로에 10억원을 투자하며 기술기업의 상장 연계 성장 지원에 나섰다.

이번 투자는 2024년 6월 제주도가 운용사로 선정한 티에스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집행됐으며, 도내 기업 대상 네 번째 투자 사례다.

제주에 본사를 둔 바이오스페로는 인체 장기를 미세칩 위에 구현하는 ‘장기칩(Organ-on-a-Chip)’ 기술을 활용해 신약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정밀 예측하는 비임상 평가 플랫폼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동물실험 한계를 보완하는 차세대 신약개발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바이오스페로는 2024년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12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올해 1월 일본 제약·바이오 유통사 SPI(Summit Pharmaceuticals International)와 미세생리시스템(MPS) 플랫폼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해외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투자금은 △플랫폼 성능 고도화 △국제 규제 대응 △임상 예측 정확도 향상 △마케팅 및 사업개발 역량 강화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제주도는 상장기업 육성펀드를 통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도내 기업을 집중 육성하는 동시에 도외 유망기업의 제주 이전·유치도 병행해 지역 혁신 생태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올해 상장기업 육성펀드 3호 조성을 추진하고, 내년까지 펀드 규모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기술 기반 기업 투자와 상장 연계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경환 바이오스페로 대표는 “장기칩 기술은 신약개발의 정확도를 높이는 핵심 플랫폼”이라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