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토픽

"성형 전 나, 성형 후 나와 셀카"…日 'AI 성형 인증사진' 유행

서윤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23 14:29

수정 2026.02.23 15:02

일본에서 인공지능(AI)으로 성형 전과 후의 모습을 한 장의 사진으로 합성하는 ‘AI 성형 인증사진’이 유행하고 있다. /사진=SCMP 캡처
일본에서 인공지능(AI)으로 성형 전과 후의 모습을 한 장의 사진으로 합성하는 ‘AI 성형 인증사진’이 유행하고 있다. /사진=SCMP 캡처

[파이낸셜뉴스] 일본의 젊은이 사이에서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성형수술 전후의 모습을 한 장의 사진으로 만들어 마치 한 장소에 두 명의 '다른' 사람이 있는 듯 보이게 하는 'AI 성형 인증사진'이 유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최근 일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성형 수술 전과 후의 사진을 AI로 합성해 마치 두 사람이 나란히 앉아 있는 것처럼 만든 사진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기술은 성형 전후 사진 두 장을 AI 프로그램에 입력하면, AI가 이를 자연스럽게 합성해 준다. 대부분의 결과물은 분위기가 비슷하다. 어둑한 가상의 침실에서 '두 자아'가 함께 셀카를 찍거나 서로를 응시하는 모습이다.



최근 한 일본인 사용자가 "두 모습을 비교해 보고 눈물을 흘렸다"는 글과 함께 올린 AI 합성 사진은 조회수 1580만회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

다른 사용자들도 자신이 받은 수술 목록과 비용, 회복 기간과 고통의 정도 등을 공유하며 '노력의 증거’라고 설명했다.

일본에서 인공지능(AI)으로 성형 전과 후의 모습을 한 장의 사진으로 합성하는 ‘AI 성형 인증사진’이 유행하고 있다. /사진=SCMP 캡처
일본에서 인공지능(AI)으로 성형 전과 후의 모습을 한 장의 사진으로 합성하는 ‘AI 성형 인증사진’이 유행하고 있다. /사진=SCMP 캡처

수술 경험도 공유했다.

한 사용자는 “뼈 수술은 받지 않았고 치아 교정, 지방 흡입, 안면 거상과 눈꺼풀 교정을 한 뒤 큰 변화를 겪었다”고 했다. 또 다른 사용자는 “남성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해 성형했다”고 적었다.

SNS를 본 네티즌들은 격려와 칭찬 댓글을 올렸다.

"고통, 돈, 긴 회복 기간. 이 사진들이 정말 마음에 와닿았다", "이런 사진을 공개적으로 공유하는 건 용기가 필요하다. 과거의 자신과 화해하고 현재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응원했다.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이미지와 외모에 민감한 청소년들에게 자극이 되고 미의 기준을 왜곡시킬 수 있다는 비판도 나왔다.

일본은 한 해 성형 수술 건수가 약 330만건에 달할 정도로 세계적인 성형 시장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현재 일본은 성형 수술에 대한 법적 연령 제한이 없고 미성년자의 경우 부모의 동의만 있으면 수술할 수 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