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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금까지 합치면 '월 200만원'"...군대서 2000만원 모았다는 '해병대' 그리

서윤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23 15:09

수정 2026.02.23 15:09

지난 22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 래퍼 그리가 해병대 전역 이후 일상을 공개했다. SBS 제공. /사진=뉴시스
지난 22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 래퍼 그리가 해병대 전역 이후 일상을 공개했다. SBS 제공.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최근 해병대 전역과 함께 방송에 복귀한 래퍼 그리가 군 복무 기간 중 2000만원의 목돈을 모은 사실을 방송을 통해 공개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 그리는 해병대 전역 이후 일상을 보여주며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이날 그리는 배우 임원희, 코미디언 조진세를 만나 군 생활 시절 이야기를 나눴다.

임원희가 "겨울에 들어갔는데 침을 뱉으면 침이 얼었다. 훈련병 때 깡통 막사가 있었다.

100명 넘게 자는 거다"라고 회상한 뒤 "걸프전이 터져서 석유를 안 줬다. 조개탄을 쓰는데 온도계를 보니까 내무반 안이 영하 7도였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그러다 각자 군에서 받은 월급 이야기가 나왔다.

임원희가 "1991년 당시 이병 월급은 8000원, 병장은 5만원을 받았다"고 말하자 조진세는 "의경 병장은 수경이라고 한다. 수경 때 14만원을 받았다"고 했다.

두 사람의 눈치를 보던 그리는 "병장 때 150만원을 받았다. 적금까지 합치면 200만원"이라고 밝혔다.

조진세가 "진짜 목돈을 모을 수 있겠다"고 놀라워 하자 그리는 "2000만원 가까이 모았다. 병장이 되니까 월급은 많이 받고 몸 쓰는 일은 적어졌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병장 기준 월급은 150만원이다. 전역 때 목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병사가 적금한 만큼 정부가 적립금을 지원해 주는 자산형성 프로그램 지원금을 더하면 200만원 가량 된다.


군 장병 급식 단가는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1인당 1만4000원이었다. 올해는 1000원 올랐다.


그리는 "마지막 3주는 사회 나가서 바로 일 없으면 조금 더 있고 싶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