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종목▶
자동차株 상승 마감…현대차 2%대
외국인 현대차 1317억원 순매수
“트럼프의 ‘관세 인상 위협’ 무산”
자율주행, 로봇산업 확대로 상승 전망
외국인 현대차 1317억원 순매수
“트럼프의 ‘관세 인상 위협’ 무산”
자율주행, 로봇산업 확대로 상승 전망
[파이낸셜뉴스] 미국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위법 판결이후 자동차주 주가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권가에선 이번 판결로 ‘관세 리스크’가 해소됐다고 보면서, 자율주행 산업의 확대로 자동차주 상승세를 내다봤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KRX 자동차’ 지수는 0.52% 상승했다. 해당 지수는 국내 증시에 상장된 자동차 관련 종목들로 구성돼 있는데, 시가총액이 가장 높은 현대차가 2.75% 오르는 등 강세가 두드러졌다. 이외에도 △기아 0.52% △현대모비스 0.56% △에스엘 1.31% △HL만도 0.33% △현대위아 0.23% △금호타이어 0.57% 등이 상승 마감했다.
특히 외국인이 자동차주를 대거 사들였다. 외국인은 이날 △현대차 1317억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47억원 △기아 43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관세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매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연방대법원은 ‘경제 비상권한법’을 근거로 부과된 상호관세는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국내 자동차 기업들의 경우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해 관세가 부과됐기 때문에 직접적 연관은 없다. 하지만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이 대미투자 특별법 처리 지연을 이유로 관세를 25%로 올리겠다고 경고했는데, 이번 판결로 해당 수준만큼의 인상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는 분석이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판결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인상 위협은 무산됐다”며 “한국산 자동차 관세율은 15%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판결 직후 15%의 새로운 글로벌 관세를 발표했는데, 자동차 관세는 그동안 다른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과 동일한 수준이었던 만큼 글로벌 관세와 동일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증권가에선 자동차주가 자율주행 산업 확대에 따라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현대차가 알파벳 산하 자율주행차 기업 웨이모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등 국내 자동차 기업의 글로벌 자율주행 산업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어서다.
강 연구원은 “자율주행 시대는 시장의 예상보다 빠르게 도래하고 있고, 투자자들은 국내 자동차 기업의 비전에 주목하게 될 것”이라며 “전 세계 로보택시 운행대수는 지난해 말 8000대에서 올해 말 1만8000대로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최근 자동차주의 상승 요인이었던 로봇 산업도 꾸준히 주가 흐름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자율주행의 경우 테슬라나 중국과 비교해 진입이 늦었지만, 로봇은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만큼 향후 여러 글로벌 국가의 고객사 유치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자본시장은 새로운 기술을 개발한 업체보다 대량생산과 상업화에 성공한 기업의 가치를 더 높게 인정한다. 휴머노이드 로봇의 경우 아직 상업화에 성공한 업체는 없다”며 “현대차와 기아는 자동차 대량생산에서 축적된 양산 기술을 기반으로 로봇의 대량생산도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yimsh0214@fnnews.com 임상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