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전북도-국민연금-KB금융 '금융 생태계' 공동 조성

강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23 16:39

수정 2026.02.23 17:03

23일 전북도청에서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왼쪽부터)이 '자산운용 특화 금융생태계 조성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을 위해 환담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 제공
23일 전북도청에서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왼쪽부터)이 '자산운용 특화 금융생태계 조성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을 위해 환담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가 금융중심지 조성에 한 발 다가섰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전북도청에서 김관영 전북도지사,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이 참석해 '자산운용 특화 금융생태계 조성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협약은 지난 1월 KB금융그룹이 발표한 전북혁신도시 KB금융타운 조성 계획 후속 조치로, 민·관·공이 원팀을 이뤄 전북을 글로벌 자산운용 거점으로 키우고 지역 경제 자생적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 기관은 전북혁신도시 KB금융타운 조성을 위해 역할을 나눠 맡는다. 전북도는 행정적 지원을 전담하고, 국민연금공단은 민간 금융기관과 자산운용 협력체계를 강화해 전북 특색의 금융 생태계 구축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담당한다.



KB금융은 KB증권과 KB자산운용 등 핵심 계열사 기능을 집결시키며, 지난달 발표한 250명 규모에서 늘어난 약 380명이 전북혁신도시에 근무할 예정이다. 여기에 전북혁신도시 외 전주 지역 근무 인원까지 합산하면 총 530명 규모로 확대된다.

금융타운 기능 강화 차원에서 기존에 밝힌 KB증권·KB자산운용 전주사무소, KB손해보험, KB국민은행 전문 상담조직에 더해 KB희망금융센터 개점과 KB이노베이션허브센터 신설도 추진할 계획이다.

KB금융은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활용한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은행·증권·손해보험 관련 조직을 배치해 전북혁신도시를 ‘미래형 자산관리 서비스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한다. 지역 주민의 금융 편의성 향상을 위한 디지털 기반 스마트 지점 운영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KB희망금융센터는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서민 금융 지원을 담당하고, KB이노베이션허브센터는 스타트업 육성 등 혁신 생태계 조성의 거점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지속 가능한 금융산업 발전을 위해 국제 교류, 인재 양성, 지역 상생 등 폭넓은 과제도 함께 추진한다. 전북의 금융도시 위상을 높이기 위해 3년간 총 3억 원을 들여 국제금융컨퍼런스를 개최하고, 블랙록·피델리티 등 글로벌 투자기관 패널 참여와 청년 대상 모의투자대회도 병행한다.

전북도는 이번 협약을 국내 제3 금융중심지 지정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3 금융중심지 지정을 추진 중인 전북도는 민간 금융기업의 실질적 투자와 전문 인력 상주를 발판으로 자산운용 중심 금융특화도시 실체를 완성하고, 국내외 유수 금융기관 추가 유치의 동력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정부의 '5극 3특' 전략에 부합하는 민간 주도 균형발전 사례로 수도권 1극 체제를 넘어 국가 균형발전을 이끄는 핵심축으로 자리매김하는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KB금융타운 조성과 금융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협약은 금융생태계를 강화하고 자산운용중심도시로 나아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1회성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협력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은 "이번 협약은 자산운용 특화 금융생태계 조성을 위해 공공과 민간이 함께 금융인프라 확충, 인재 양성, 기업 육성 등 장기적인 성장 기반 마련에 힘을 모았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금융의 사회적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 성장 기회가 절실한 중소기업과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 청년층, 그리고 지역균형발전에 필요한 지역사회 성장동력 확보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자산운용 특화 금융생태계 조성은 전북자치도가 글로벌 금융중심지로 도약하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이 소중한 협력의 씨앗이 도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자양분이 되고, 전북 금융산업이 자산운용 혁신의 아이콘으로 성장하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환영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