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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전한길 콘서트 대관 취소” 요구에 킨텍스 취소 결정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23 21:00

수정 2026.02.24 01:08

킨텍스 측 “최초 대관 신청 내용과 달라 취소 통보”
김동연 경기도지사. 뉴스1
김동연 경기도지사. 뉴스1

【파이낸셜뉴스 경기=김경수 기자】 전 한국사 강사이자 유튜버 전한길씨가 내달 2일 국내 최대 전시업체인 고양 킨텍스에서 ‘3.1절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인 가운데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킨텍스에 대관 취소를 촉구했다. 킨텍스는 최초 대관 신청 내용과 다르다며 취소를 결정했다.

경기도는 23일 오후 대변인 명의 메시지를 통해 “김 지사는 오늘 오후 이민우 킨텍스 사장에게 ‘3.1절 기념 자유음악회’, 일명 ‘전한길 콘서트’에 대한 대관 취소를 강력히 촉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양 킨텍스 규정상 ‘사회적 통념상 수용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는 행사 등’에 대해서는 행사 장소 배정을 제한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도에 따르면 킨텍스는 도와 고양시 코트라(KOTRA)가 각각 33%대의 지분을 투자해 설립한 전시·행사 전문 기관이다.



이와 관련해 킨텍스는 최초 대관 신청 내용이 실제 행사 성격과 다르다고 판단, 이날 취소 통보 결정을 내렸다.


킨텍스 관계자는 “최초 행사 신청 및 계약 시 3·1운동의 의미를 기리는 가족형 문화공연으로 지난 12일 신청이 들어와 일반적인 공연 행사라고 생각했다”며 “언론 보도를 통해 행사의 내용을 파악했고, 김동연 경기지사에게 요청이 들어와 취소 통보 공문을 발송했다”고 말했다.

한편 전한길 콘서트는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전한길 뉴스’에서 트로트 가수 태진아 등 출연 명단이 포함된 포스터가 공개된 뒤 논란이 불거졌다.


태진아 소속사 진아엔터인먼트는 “정치적 행사를 일반 행사라고 속여 일정을 문의한 행사 관계자를 명예훼손으로 고소, 고발할 것”이라고 했고, 이재용 전 아나운서 등도 출연 거부 의사를 전했다.

2ks@fnnews.com 김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