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미 정보 협력 통해 타팔파 은신처 확인
총격전 후 부상, 이송 중 사망
산림지대 도주 과정서 헬기 향해 사격
정부 “도로 봉쇄 모두 해제, 상황 진정 중”
총격전 후 부상, 이송 중 사망
산림지대 도주 과정서 헬기 향해 사격
정부 “도로 봉쇄 모두 해제, 상황 진정 중”
[파이낸셜뉴스] 멕시코 군 당국이 마약왕 ‘엘 멘초’ 네메시오 오세게라의 위치를 특정하는 과정에서 그의 연인 측근을 추적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총격전 끝에 오세게라는 사망했고, 멕시코 전역에서 대규모 보복 폭력이 발생했다.
리카르도 트레비야 트레호 국방장관은 24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멕시코·미국 정보당국이 협력해 엘 멘초의 연인과 가까운 인물을 추적했고, 이 인물이 할리스코주 타팔파의 한 건물로 이동하면서 수장이 그곳에 머물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해당 연인이 건물을 떠난 뒤 엘 멘초가 경호 인력과 함께 현장에 남아 있다는 정보가 확보됐고, 당일 작전이 수립됐다고 설명했다.
엘 멘초는 체포 과정에서 카르텔 조직원들이 매우 격렬하게 저항하면서 총격을 벌였고, 부상을 입은 채 멕시코시티로 이송되다 사망했다.
교전 과정에서 경호원 2명이 부상 후 사망했고, 추가로 카르텔 조직원 5명이 작전 중 또는 직후 숨졌다. 59세의 오세게라는 CJNG를 멕시코 32개 주 대부분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최대 범죄 조직 중 하나로 성장시킨 인물로, 펜타닐 등 마약을 미국으로 밀반출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해왔다.
그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23일 멕시코 전역에서는 CJNG 조직원들이 차량을 불태우고 약 250개 도로를 봉쇄했다. 할리스코주에서는 편의점 81곳이 공격을 받았고, 주(州) 소유 은행 지점 22곳이 방화됐다.
오마르 가르시아 하르푸치 치안장관은 이날 할리스코에서 6건의 별도 공격으로 국가방위군 25명이 사망했고, 카르텔 조직원 30명도 숨졌다고 밝혔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은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의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라며 “오늘은 한층 차분해졌다”고 말했다.
엘 멘초 제거는 미국의 강한 압박 속에 이뤄진 성과로 평가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가 마약 카르텔을 단속하지 않을 경우 멕시코 영토 내에서 직접 타격을 가할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
다만 전문가들은 CJNG 수장 제거가 조직 분열과 권력 공백을 초래해 장기적 폭력 사태를 부를 수 있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멕시코 페소화는 24일 장 초반 0.45% 하락하며 불안 심리를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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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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