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일본 걸그룹 XG 소속사 대표 재이콥스가 마약 소지 혐의로 체포된 가운데, 가수 겸 프로듀서 챈슬러도 같은 혐의로 검거된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아사히 신문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재이콥스는 지난 23일 오전 0시 20분께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한 호텔 객실에서 코카인을 소지한 혐의로 챈슬러 등 일본 대형 연예기획사 에이벡스 소속 직원 2명과 함께 현행범 체포됐다.
수사당국은 객실에서 코카인 1봉지를 확인했으며, 건조 대마로 보이는 물질이 담긴 봉지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매체는 코카인 4봉지와 건조 대마 1봉지가 압수됐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마약 입수 경로와 사용 여부, 공모 관계 등을 조사 중이다.
일본 경찰은 코카인과 대마 사용과 관련한 익명 제보를 토대로 약 1년간 내사를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22일 밤 나고야에서 열린 XG 투어 공연에 참석한 뒤 숙박 중이던 호텔에서 압수수색을 받았다.
재이콥스는 현재 7인조 걸그룹 XG의 총괄 프로듀서를 맡고 있다. XG는 최근 월드투어를 진행 중이며, 체포 직전까지 나고야에서 공연을 개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연 종료 후 체포 소식이 전해지면서 현지 팬들 사이에서는 충격이 확산되고 있다.
재이콥스는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2009년 MC몽의 5집 수록곡 '로반줄아'에 참여하며 이름을 알렸고, 2012년 그룹 달마시안으로 활동했다. 이후 프로듀서로 전향해 2018년 기획사 XGALX를 설립했다. 현재 XGALX에는 XG를 비롯해 챈슬러, 히카루 등이 소속돼 있다.
챈슬러는 미국 버클리 음대 출신으로, 프로듀싱팀 이단옆차기 멤버로도 활동해왔다. 현재 XG 소속사에 소속된 상태다. 2022년 3세 연하 승무원과 결혼한 그는 지난해 10월 득녀 소식을 알렸다.
XG는 2022년 싱글 'Tippy Toes'로 데뷔한 7인조 걸그룹으로, K팝 방법론 아래 전원 일본인으로 구성된 팀이다. 데뷔 초기부터 해외 시장을 겨냥해 전곡 영어 가사를 내세웠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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