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추경으로 6782억원 증액한 13조3805억원 편성...지역 경제 회복·인구 위기 극복 집중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고물가와 내수 부진으로 위축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인구 위기와 저출산 극복,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 개최 등을 위해 2026년 제1회 추경 예산안을 조기 편성해 전남도의회에 제출했다고 24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이번 추경 예산안은 본예산 12조7023억원에서 6782억원(5.3%) 증가한 13조3805억원 규모다.
전남도는 먼저, 침체한 골목상권을 되살리고 지역 소비 진작을 위해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원 사업(당초 50억원)' 예산 658억원을 추가 편성했다. 고금리 장기화로 경영난에 처한 중·소상공인의 이자 부담 완화를 돕기 위한 '중소기업·소상공인 이자 지원 사업(당초 155억원)'도 63억원을 증액했다.
기업 투자유치 촉진을 위한 '투자 기업 지원 사업(당초 49억원)'에 59억원을 확대 편성하고, 벤처·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청년 창업사관학교 운영 사업(당초 24억원)'도 3억원을 증액했다.
전남 경제의 뿌리인 농수축산업의 경영 안정을 위해선 벼 재배농가의 소득 보전을 위한 '벼 경영안정대책비' 114억원을 반영하고, '소규모 영세 전복 양식어가 보증 지원 확대 사업' 5억원 등을 신규 편성했다.
미래 산업 구조 대전환을 위한 인공지능(AI)·첨단 분야의 경우 '지역 주도형 AI 대전환 사업'에 106억원을 신규 투입해 지역 중소기업의 AI 활용·확산을 지원하며, 농업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 및 실증·빅데이터 센터 건립 등 '농업 분야 AX(인공지능 전환) 혁신 기반 조성 사업' 85억원을 신규 편성했다.
지방 소멸 위기와 인구 절벽 극복을 위해선 농어촌의 생명력을 유지하고 인구 유입을 위한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당초 416억원) 예산 367억원을 추가 반영하고, '전남형 만원주택 사업(당초 100억원)'도 50억원을 확대 편성해 신혼부부·청년층의 주거 안정과 정착을 지원한다.
청년의 자립과 구직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청년센터 및 청년마을 활성화 사업'에 8억원을 신규 반영하고, 청년 통합 지원 체계 구축을 위한 '전남 청년비전센터 건립 사업(당초 124억원)' 예산을 27억원을 증액했다.
외국인 주민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선 '전남 이민외국인 종합지원센터 운영사업(당초 8억원)' 예산 2억원을 증액 편성하고, 외국인 대상 '한국어 배움터 운영 사업' 1억원을 신규 반영했다.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선 난임으로 어려움을 겪는 부부의 경제적 지원을 위한 '난임 시술비 지원 사업(당초 21억원)' 예산 10억원을 추가 지원하고, 부모의 양육부담 경감을 위한 '전남형 24시 돌봄어린이집 운영사업(당초 9000만원)' 예산도 6000만원 증액했다.
전남도는 특히 전남의 국제적 위상을 드높일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22억원을 확대 지원키로 했다. 박람회 붐 조성을 위한 '사전 붐업 행사' 1억2000만원, '전남 홍보관 운영' 1억원 등을 신규 반영하고, 관광객 유치를 위한 '섬 반값 여행 지원 사업' 5억원, '여객선 반값 운임 지원 사업(당초 5억원)' 예산 3억원을 추가 반영했다. 또 박람회 인프라 확충과 안전시설 보강을 위해 '랜드마크 조성 사업(당초 12억원)' 예산 3억원을 증액하고, '시설 안전 관리 및 도로 정비 사업' 등의 예산 7억3000만원을 투입해 안전하고 체계적인 행사 운영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글로벌 문화·관광 매력도시 전남을 위해선 섬·갯벌 등 천혜의 경관자원을 활용해 체류형 관광 기반을 조성하는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사업(당초 719억원)' 예산 94억원을 증액하고, 국가유산의 원형 보존과 활용을 위한 '국가지정유산 보수정비 사업(당초 356억원)' 예산 120억원을 추가 반영했다.
세계적 애니메이션 문화도시 조성을 위한 '순천 K-디즈니 사업'의 지속 가능성 확보와 이전 기업의 안정화를 위해 '순천문화콘텐츠 3호 펀드'에 5억원을 신규 출자하고, 청년 예술자의 창작활동 뒷받침을 위한 '케이아트(K-Art) 청년창작자 지원 사업'에 7억원을 신규 편성했다.
지역 산업 수요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해선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당초 667억원)' 예산 94억원과 '글로컬대학 집중 육성 지원 사업(당초 210억원)' 예산 40억원을 각각 증액 반영하고, '목포대와 도립대, 목포대와 순천대 통합에 따른 운영비' 40억을 확대 편성해 지역 대학의 안정적 통합 추진을 지원키로 했다.
여순사건을 비롯한 국가폭력으로 정신적·신체적 피해를 입은 희생자 및 유족의 치유와 일상 회복 지원을 위한 '국립전남트라우마치유센터 운영사업' 12억원을 신규 편성해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건설경기 침체와 재료비 상승으로 위축된 지역 건설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공공 건설투자도 확대한다. '지방도 정비 사업(당초 1100억원)' 예산 170억원, '지방하천 정비 사업(당초 800억원)' 예산 150억원, '자연재난피해 재해복구 사업(당초 92억원)' 예산 713억원, '자연재해 위험개선지구 정비(당초 104억원)' 예산 104억원을 각각 추가 반영해 도민 교통 편의를 제공하고 재해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이번 추경은 어려운 재정 상황에서도 민생 경제 회복과 도민의 미래와 직결된 핵심 현안 해결에 방점을 뒀다"면서 "도민이 일상에서 실질적 변화를 체감하고, 전남이 미래로 대도약할 발판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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