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최근 유통업계에 생리대 가격 인하 움직임이 확산되자 이재명 대통령이 '깨끗한나라'를 콕 집어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런 가운데 초저가 생리대의 시발점이 된 쿠팡에 침묵했던 점이 주목받고 있다.
이 대통령은 25일 새벽 자신의 X(옛 트위터)에 "깨끗한나라'에 감사하다. 우리는 이제 조금씩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다이소가 깨끗한나라와 손잡고 '10매 1000원(개당 100원)' 생리대를 선보인다는 언론 보도도 인용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국무회의에서 국내 생리대 가격이 해외보다 높다면서 "기본적 품질을 갖춘 값싼 생리대는 왜 생산을 안 하는가. 아예 위탁 생산해서 저소득층에 무상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의 발언 이후 가격 인하에 가장 먼저 반응한 건 쿠팡이다. 자체브랜드(PB) 자회사인 씨피엘비(CPLB)는 ‘루나미’ 생리대를 중형 기준 개당 99원, 대형은 105원 수준으로 내놨다. 판매 이틀 만에 다량 패키지 제품이 품절되기도 했다. 주문이 급증하자 고객당 구매 수량을 하루 1개로 제한하기도 했다. 제조업체는 위생용 종이제품 제조업체인 에스에스케이다.
이후 물량이 소진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고 업체들이 차례로 중저가 제품 확대에 나섰다. 하지만 부정적 여론도 있었다.
온라인에는 "정부가 때리니까 알아서 기는 듯", "탈팡한 고객, 미끼 상품", "대통령 돌려까기 아닌가" 등의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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