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데이터처, 2025년 출생 통계 발표
출생아 25만명 전년비 6.8%↑, 15년래 최대
합계출산율 0.80명 올라섰으나 日과 격차 커
20대 초반이상 모든 연령층서 출산 늘어
그중 30대 초반이 73.2명으로 가장 높아
평균 출산연령은 더 늦어져..33.8세로 상승
출생아 25만명 전년비 6.8%↑, 15년래 최대
합계출산율 0.80명 올라섰으나 日과 격차 커
20대 초반이상 모든 연령층서 출산 늘어
그중 30대 초반이 73.2명으로 가장 높아
평균 출산연령은 더 늦어져..33.8세로 상승
[파이낸셜뉴스] 세계 최저 수준인 출산율이 지난해 반등했다. 출생아 수가 25만명을 넘었고, 합계출산율도 0.8명대로 올라섰다. 모두 2021년 이후 4년 만이다. 다만 인구가 밀집한 서울과 부산의 출산율이 평균에도 못 미쳤다.
4년 만에 출산율 반등은 최근 3년래 많은 청년들이 혼인하고 출산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는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25일 국가데이터처는 2025년 출생아 수가 25만4500명으로 전년보다 1만6100명(6.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15년 만의 최대다. 합계출산율은 0.80명으로 전년대비 0.05명 늘었다.
박현정 데이터처 인구동향과장은 "합계출산율은 2016년~2023년까지 8년간 감소했다가 2024년에 이어서 2년 동안 연속해서 증가한 것"이라며 "출생아의 증가율(6.8%) 또한 1970년도 연간 통계 작성한 이래 네 번째 수준으로 의미가 있다"고 했다.
이날 발표된 2025년 출생 통계에 따르면 합계출산율은 2016년부터 8년 연속 추락했다. 2018년엔 1명대가 깨진 이후, 4년만인 2022년에 합계출산율 0.8명대조차 무너졌다. 이 기간 출산 장려에 수십조원의 예산을 쏟아부었지만 하락세를 막지는 못했다. 코로나팬데믹까지 덮쳐 혼인건수도 급락했었다. 결국 프랑스(1.66명), 일본(1.20명)보다 낮은 세계 최저기록을 경신하자 "한국은 머지않아 아이를 낳지 않으려는 인구 소멸국가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합계출산율은 가임여성 1명이 평생(또는 가임기간) 동안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다.
지난해 20대 초반 이상 모든 연령층에서 출산이 늘었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
출산율(동일 연령대 여자인구 1000명당 명)은 30대 초반이 73.2명으로 가장 높았다. 30대 후반은 52.0명으로 전년대비 6.0명이 올랐다. 20대 후반(21.3명)이 뒤를 이었다.
평균 출산연령은 더 늦어졌다. 지난해 기준 33.8세로 전년대비 0.2세 상승했다. 첫째아를 출산한 여성의 평균 연령은 33.2세로 전년대비 0.1세 많아졌다. 특히 35세 이상 고령 산모가 낳은 출생아의 비중은 전체의 37.3%로 전년에 비해 1.4%p 증가했다.
첫째아는 15만8700명으로 전년보다 8.6%(1만2600명), 둘째아는 7만9300명으로 4.5%(3400명) 늘었다. 첫째아가 출생아 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2.4%로 전년대비 1.1%p 증가했다. 반면 둘째아, 셋째아 이상은 각각 0.7%p, 0.4%p 감소했다.
특히 결혼후 적어도 2~3년내 출산도 많아졌다. 결혼 후 2년 만에 낳는 출생아 수는 8만7200명으로 전년보다 10.2%(8100명) 증가했다. 결혼생활 2년 미만의 출생아 비중은 36.1%로 전년대비 1.1%p 증가했다. 2~5년 미만에 낳는 출생아는 0.8%p, 5년 이상 출생아는 0.2%p 감소했다.
출생아 수는 17개 모든 시도에서 증가했다. 합계출산율로 보면 전남 1.1명, 세종 1.06명이 평균보다 높았다. 반면 서울 0.63명, 부산 0.74명 순으로 낮았다.
이같은 출산율 반등 배경에 대해 데이터처는 △최근 3년래 혼인 증가 △주출산 세대인 30대 인구 증가 △혼인·출산에 대한 긍정적 인식 확산 등을 꼽았다.
그중 혼인은 2022년 8월 이후에 8개월 연속, 2024년 4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21개월 연속 증가했다. 박 과장은 "혼인이 굉장히 많이 누적해 증가하고 있는 부분이 출산율 반등에 가장 큰 이유로 볼 수 있다"고 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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