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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잇는 가업, 기술로 지키는 영공"… 공사 74기 176명 보라매 탄생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25 13:57

수정 2026.02.25 17:48

아버지·형 이어 임관한 '3부자 공군' 화제…대 잇는 헌신
공학 전문지식 갖춘 '과학 기술군' 핵심 인력 대거 배출
74기 졸업생들, 대한민국 영공 수호의 최첨단 방패로 비상
지난 2023년 3월 8일 오후 열린 청주 공군사관학교 71기 졸업식에서 생도들이 모자를 하늘 높이 던지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023년 3월 8일 오후 열린 청주 공군사관학교 71기 졸업식에서 생도들이 모자를 하늘 높이 던지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영공을 수호할 176명(남성 163명, 여성 13명)의 정예 보라매들이 힘찬 날갯짓을 시작했다.

25일 충북 청주시 공군사관학교에서 제74기 졸업 및 임관식이 열렸다. 아버지와 형의 뒤를 이어 하늘의 길을 선택한 '3부자 공군 가족'의 탄생과, 첨단 공학 지식을 갖춘 전문 인력들이 대거 임관하며 '과학 기술 강군'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임관식에서는 몽골, 베트남, 태국, 페루, 필리핀, 튀르키예 수탁생도 6명도 졸업한다.

졸업식에서는 김석현 소위(조종)가 가장 우수한 종합성적을 거둬 대통령상을 받는다.

김 소위는 공사 77기 성무기초훈련 대대장생도와 2025년 2학기 전대장생도를 역임하는 등 리더십 역량을 키워왔다. 국무총리상은 허은재 소위(조종), 국방부장관상은 조영인 소위(조종)가 각각 수상한다.

이날 졸업식에선 '3부자 공군', 공학도 등 다양한 사연을 가진 공군 장교들이 탄생해 눈길을 끌었다.

김선혁 소위(조종)는 공군본부에 복무 중인 아버지 김헌중 소장의 영향을 받아 공군인으로서의 꿈을 키웠다. 김 소위는 기초군사 훈련 중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들 때마다 아버지를 떠올리며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의 동생도 공사 76기로 입학해 현재 생도 3학년이다.

또한, 현대전의 핵심인 첨단 과학기술군을 선도할 공학 전문지식을 갖춘 인재들이 대거 배출되어 눈길을 끌었다. 항공우주공학, 전자공학 등 전문 분야를 전공한 공학도 출신 신임 소위들은 향후 인공지능(AI)과 무인기 등 공군의 미래 전력 체계 운용과 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학교 측은 이번 74기 생도들이 4년간의 교육 과정을 통해 고도의 군사지식과 강인한 체력은 물론, 장교로서 갖춰야 할 올바른 인성과 리더십을 완비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실전적인 비행 훈련 체계와 연계된 기초 교육을 통해 공중 작전 수행의 밑바탕을 다졌다는 설명이다.

졸업생들은 임관 직후 각 특기별 보수 교육 과정을 거치게 된다.
조종 특기 자원들은 비행 교육에 입문하며, 일반 특기 자원들은 각 군 학교에서 실무 교육을 마친 뒤 전국의 공군 부대에 배치되어 본격적인 영공 수호 임무에 돌입할 예정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