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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 내세워 3000억짜리 회사로 키우더니... 발란, 결국 파산 [명품價 이야기]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25 14:56

수정 2026.02.25 14:56

온라인 명품 플랫폼 1세대 업체
기업회생 신청 11개월 만에 파산
발란 익스프레스 광고 화면(발란 제공).© 뉴스1 /사진=뉴스1
발란 익스프레스 광고 화면(발란 제공).© 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유동성 위기를 겪던 온라인 명품 플랫폼 발란이 결국 파산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회생15부(김윤선 부장판사)는 전날 발란에 대해 파산을 선고했다. 이는 지난해 3월 발란이 회생 절차를 신청한 지 11개월 만이다.

이에 따라 채권자들은 오는 4월 3일까지 채권을 신고할 수 있으며, 채권자 집회·조사는 4월 16일 열린다.

채권자 집회에서는 영업 폐지·지속 여부 등에 대한 결의가 이뤄지며, 채권 조사에서는 채권자와 채권액 등을 파악하는 절차가 진행될 전망이다.



발란은 지난 2015년 설립된 오픈마켓 기반 명품 유통 플랫폼으로 머스트잇, 트렌비와 함께 온라인 명품 플랫폼 1세대 업체로 꼽혀왔다.

한때 업계 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급성장한 발란은 국내 명품 e커머스 시장의 주요 사업자로 자리 잡으며 거래액을 확대했다. 2022년에는 기업가치 3000억원까지 평가받았다.


그러나 엔데믹(풍토병화된 감염병) 이후 내수 침체 및 플랫폼 간 경쟁 격화로 실적이 급격히 악화했으며, 유동성 부담 등이 겹치며 경영난이 이어졌다.

발란은 입점 판매자 정산 지연 사태 끝에 지난해 3월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번 파산 선고에 따라 발란은 자산 환가 및 채권 변제 절차를 밟게 된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