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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 SK이노베이션 EB 교환권 행사 '활발'...오버행 이슈 경계↑ [fn마켓워치]

김현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25 14:56

수정 2026.02.25 14:56

[파이낸셜뉴스] SK이노베이션 교환사채(EB) 투자자의 권리 행사가 활발하다. SK이노베이션의 주가는 이달 들어서만 20%이상 올라 교환가격을 넘어선 영향이 커 보인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24일 SK이노베이션 EB 투자자들의 교환권 행사 규모가 533억원에 달했다. 해당 EB를 보유한 에코솔루션홀딩스가 적극 주식 교환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에코솔루션홀딩스는 IMM크레딧솔루션(ICS)이 SK엔무브 지분 투자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SK이노베이션의 EB 교환대상은 자사주로 교환권 행사가격은 주당 11만673원이다.

SK이노베이션의 주가는 올해 1월 2일 종가 기준 9만9900원에서 이달 24일 기준 13만7700원을 기록하며 교환가격(11만673원)을 훌쩍 넘어섰다.

특히 이달 들어서 주가 상승률이 가팔랐다. 지난 2일 종가 기준 10만7900원에서 24일 13만8000원에 마감했다. 이달 들어서만 27%의 상승률을 보인 것이다. 현재 EB 발행 잔액은 2058억원 수준이다.

회사는 지난해 7월 2일 자사주 340만4104주(지분율 2.25%)를 기초자산으로 총 3767억원 규모의 EB를 발행한 바 있다. 해당 EB 만기는 올해 12월 31일이다. 당시 SK이노베이션은 SK엔무브를 완전 자회사로 만들기 위해 필요한 자금 마련을 위해 EB를 발행했다. EB 교환권 행사가 커지면서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물량에 대한 경계감도 커지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6월 25일 이사회에서 SK엔무브 재무적투자자(FI)인 에코솔루션 홀딩스가 보유한 SK엔무브 주식 1200만주(지분율 30%)를 8592억6000만원에 전량 인수키로 했다. SK엔무브의 상장(IPO) 계획을 철회하고 재무적투자자(FI)에 투자금을 돌려주고 지분을 되사오기 위해서다.

SK이노베이션과 ICS는 올해까지 SK엔무브를 상장하기로 했으나 SK그룹 중복 상장 논란으로 계획이 중단된 바 있다.
중복상장은 모회사와 자회사가 동시에 상장하는 것을 말한다. 모회사와 자회사를 중복상장하면 모회사의 지분가치가 희석되기에 문제로 지적됐다.
향후 EB 교환권이 전량 행사될 경우, SK이노베이션은 IMM크레딧솔루션 측에 자사주 2.25%를 넘기게 된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