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지방공항 직행 수요 검토 지시
무안공항 장기 폐쇄에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검토 지시
국토부 "임시 활용 요청 검토 중…다만 지정·시설·지역 갈등 등 변수"
무안공항 장기 폐쇄에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검토 지시
국토부 "임시 활용 요청 검토 중…다만 지정·시설·지역 갈등 등 변수"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제11차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인천국제공항에서 지방공항으로의 연계 이동이 불편하다는 문제를 직접 제기하며 수도권 쏠림을 완화하는 지역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 유입) 활성화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아울러 무안공항 장기 폐쇄로 지역 관광업계가 타격을 받고 있다는 현장 호소가 나오자 무안공항 재개항 전까지 광주공항을 임시로 국제선에 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검토도 요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정재영 광주관광공사 사장이 무안공항이 폐쇄돼있고 광주공항이 국내선 기능밖에 못해 지역 관광업계·여행업계가 어렵다고 호소하자 이같이 답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교통 인프라 문제로 화제를 돌리며 "지금 여기저기서 듣는 얘기 중 하나가 인천공항에서 국내 공항으로 가기가 어렵고 김포로 돌아 나와야 해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는 것"이라며 "인천공항에서 지방공항으로 바로 갈 수 있게 하는 데 문제가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현재로서는 상당히 어려운 구조"라며 개선책을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무안공항 문제에 대해서도 이 대통령과 국토부 간 문답이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무안공항을 못하니까 광주가 국제공항 기능이 없는데 임시로라도 무안공항을 다시 열 때까지 광주공항이라도 국제선으로 쓰자는 것"이라며 "검토해 본 일이 있느냐"고 질의했다.
김 장관은 "무안공항 폐쇄로 지역 여행업계가 힘들다는 조건에서 광주공항을 임시 국제공항으로 써 달라는 요청을 검토 중"이라면서도 "광주공항은 현재 국제공항이 아니어서 지정과 시스템·시설 정비가 필요하고, 향후 다시 폐쇄(원상복귀) 문제를 둘러싼 지역 간 이견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최종 결론이 난 것 같지 않다"면서도 "가능한지 따져보되 가장 중요한 것은 무안공항을 빨리 개항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무안공항은 언제쯤 다시 열 수 있느냐"고 묻자, 김 장관은 "제일 중요한 문제는 유가족과의 협의"라며 "올 상반기 중 협의가 마무리되면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유가족들도 무리하게 현장 보존만을 고집하기보다는 기록을 정확히 남기고 개항하는 것에 크게 반대하지 않을 것 같다"며 "최대한 신속하게 다시 하라. 협의를 잘해 보라"고 주문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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