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남부 교통허브 만드는 최대호 안양시장
지하철 1·4호선에 GTX-C 등 추가
4중 역세권 '주거·상업·업무' 결집
AI 기업·일자리 중심 성장 생태계
청년이 찾아와 머무는 환경 만들어
"경부선 지하화 숙원 마침표 찍겠다"
지하철 1·4호선에 GTX-C 등 추가
4중 역세권 '주거·상업·업무' 결집
AI 기업·일자리 중심 성장 생태계
청년이 찾아와 머무는 환경 만들어
"경부선 지하화 숙원 마침표 찍겠다"
【파이낸셜뉴스 안양=장충식 기자】 최대호 안양시장이 오는 6·3 지방선거에서 '4선 도전'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에 도전한다. 과거 민선 5기, 7기, 8기를 거치며 안양시의 지형도를 바꿔놓은 최 시장은 '일낙천금(一諾千金·한번 약속은 천금같이 귀중하다)'을 시정 철학으로 삼아 민선 8기를 이끌어 온 성과를 바탕으로 정치사에 남을 새 역사를 준비하고 있다.
25일 파이낸셜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최 시장의 4선 도전 전략은 '안양 대개조'와 '균형 발전'의 마침표다. 최 시장은 단순히 과거의 성과를 유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정체된 도시 성장을 돌파할 '안양 대개조 프로젝트'를 4선 도전의 핵심 카드로 제시하고 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최 시장에 대해 '행정의 일머리를 아는 베테랑'으로 평가하며 '최대호 대세론'이 형성되고 있으며, 높은 정당 지지도와 결합된 견고한 고정 지지층, 중도층까지 아우르는 실용주의 행정, 11년 시정 경험에서 나오는 압도적인 현안 장악력이 장점으로 꼽힌다.
■"안양의 미래, 시작한 사람이 마무리"
최 시장의 4선 도전 전략에서 가장 강력한 명분은 '사업의 연속성'으로, 안양이 현재 추진 중인 프로젝트들은 단기 성과에 머무는 지엽적인 사업이 아닌 도시의 체질 자체를 바꾸는 작업들이 대부분이다. 서울대 안양수목원의 전면 개방과 명칭 변경, 안양천의 국가정원 승격 추진은 지자체 간의 고도의 협상력과 장기적인 안목이 필수적이다. 특히 GTX-C 노선, 월곶∼판교선, 인덕원∼동탄선 등 4중 초역세권을 완성하고 경부선 지하화라는 숙원 사업을 본궤도에 올리기 위해서는 중앙정부 및 관계기관과 긴밀히 소통해 온 '검증된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논리다.
최 시장은 "도시의 큰 줄기를 바꾸는 작업은 한 세대를 내다보는 안목이 필요하다"며 안양의 100년 대계를 완공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최 시장은 민선 8기 슬로건인 '변화를 혁신으로 이끌어 비상하는 안양'을 실현하기 위해 철도를 도시 발전의 핵심 축으로 삼고 있다. 그는 철도를 단순히 '길'이 아닌 '도시 구조 변화의 중심'으로, 역을 중심으로 주거·상업·업무가 결집해 안양을 수도권 남부의 명실상부한 교통 허브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안양은 현재 기존 지하철 1·4호선에 더해 GTX-C, 월곶∼판교선, 인덕원∼동탄선, 신안산선 등 광역 철도망이 구축·추진 중이다. 여기에 위례과천선·서울서부선 안양권 연장, KTX-이음 안양역 추가 정차, 경부선 안양 구간(석수역∼명학역) 지하화까지 더해 교통 구조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 시장은 "사람의 흐름이 바뀌면 소비 동선이 달라지고, 소비의 변화는 일자리와 서비스 확대로 이어진다"며 "안양이 '수도권 남부의 교통 허브'를 내세우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설명했다.
■'K37+ 벨트'와 AI 행정
최 시장은 경제 분야에서 단순한 기업 유치를 넘어선 '성장 생태계 구축'에도 집중했다. 그의 핵심 브랜드인 'K37+ 벨트'는 안양을 실리콘밸리에 버금가는 첨단 산업의 허브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계획으로, 'K'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도시로의 도약을, '37'은 실리콘밸리와 같은 위도라는 지리적 상징을, '+'는 동서로 판교∼송도를 잇는 미래선도 산업 벨트와 남북으로 서울대∼모락산을 잇는 문화·연구개발(R&D) 벨트의 교차 구축을 뜻한다.
핵심은 AI 기업과 일자리가 모이는 산업 생태계 조성이다. 이 가운데 박달스마트시티는 군 탄약고 지하화를 통한 부지 확보라는 창의적 해법으로 만안구의 지도를 바꾸고 있으며, 인덕원 인텐스퀘어는 콤팩트시티 모델을 통해 주거와 일자리를 결합한 직주락(職住樂)의 표본을 제시한다. 여기에 AI 행정 혁신을 위한 AI전략국 신설과 스마트도시통합센터 고도화는 안양을 단순한 '거주지'가 아닌 '지능형 미래 도시'로 정의한다.
4선 도전 과정에서 최 시장은 이러한 산업 지형의 변화가 어떻게 시민 개개인의 일자리와 소득으로 연결되는지를 증명하는 데 집중할 전망이다.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지정을 통해 778개 벤처기업을 끌어모은 성과는 그의 강력한 추진력을 뒷받침하는 지표다.
■인구 절벽을 넘은 복지 행정
지방 소멸의 위기 속에서도 안양시의 인구가 반등했다는 점도 최 시장의 민선 8기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성과다. 안양은 최근 2년 연속 인구 증가세로 전환됐으며, 지난해 총인구는 57만598명(전년 대비 1.28% 증가)이다. 청년(19∼39세)은 15만5869명으로 전체의 약 27.3%를 차지하며, 2023년까지 감소하던 청년 인구가 2024년 이후 2년 연속 증가한 점은 도시 구조 변화의 신호로 읽힌다.
이를 위해 최 시장은 최근 2년간 청년임대주택 257가구를 순차 공급했고, 오는 2033년까지 3299가구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등 청년 주거공급을 늘릴 계획이다. 또 청년 전·월세 보증금 대출이자 및 월세 지원, 청년가구 이사비 지원, 신혼부부 주택매입 및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등 주거 안정 정책과 출산지원금(첫째 200만원, 둘째 400만원, 셋째 이상 1000만원), 아동수당, 부모급여 등 출산·양육 정책을 병행하며 '정착'의 조건을 함께 쌓아가고 있다.
이제 최 시장은 민선 8기 마무리와 더불어 오는 6·3 지방선거를 통해 새로운 '안양의 봄'을 준비하고 있다. 안양의 봄은 풍경에만 머물지 않으며, 교통·산업·행정이 맞물린 구조적 변화 속에서 도시의 길과 미래, 시민의 삶으로 확장되고 있다. '기업유치'에 그치지 않고 '도시 성장'으로 확장되는 전략, '인구 유입'에 머물지 않고 '정착'으로 이어지는 구조가 하나의 축으로 맞물리며 다음 도약을 기다리고 있다.
jjang@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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