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보따리 푸는 K게임
펄어비스 붉은사막 역대급 그래픽
올 기대작 선정 500만장 판매 전망
넷마블 스톤에이지에 칠대죄까지
각각 올드IP·대작 앞세워 이목집중
NHN 어비스디아와 슴미니즈 출시
올 봄 국내 게임업계가 장르 다변화를 앞세운 신작 경쟁에 돌입한다. 서브컬처 수집형 RPG부터 초대형 오픈월드, 접근성을 높인 캐주얼 장르까지 각기 다른 이용자층을 겨냥한 신작 라인업이 잇따라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봄 시장 주도권이 누구 손에 쥐어지는가에 따라 상반기 게임사 실적을 좌우될 전망이다.
펄어비스 붉은사막 역대급 그래픽
올 기대작 선정 500만장 판매 전망
넷마블 스톤에이지에 칠대죄까지
각각 올드IP·대작 앞세워 이목집중
NHN 어비스디아와 슴미니즈 출시
■글로벌 기대감 고조 '붉은사막'
이번 시즌 가장 주목되는 신작은 펄어비스의 '붉은사막'이다. 무려 7년 간 공을 들인 '붉은사막'이 마침내 시장의 시험대에 오른다.
'붉은사막'은 펄어비스의 자체 게임엔진 '블랙 스페이스'를 기반으로 개발된 타이틀이다. 상용 엔진이 아닌 독자 기술을 적용해 사실적인 그래픽과 광활한 오픈월드 환경을 구현한 것으로 업계 주목을 받는다. 실제로 펄어비스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매출 대비 연구개발(R&D) 투자 비중을 매년 35~40% 수준으로 유지해왔으며, 이는 국내 주요 게임사 가운데서도 최고 수준이다.
이같은 기술로 구현된 게임 환경은 글로벌 주요 게임 매체들 사이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IGN을 비롯한 북미·유럽 주요 게임 매체들은 '붉은사막'을 '2026년 기대작'으로 잇따라 선정하며 전투 시스템과 오픈월드 설계, 그래픽 완성도 등을 높이 평가했다.
증권가에서도 기대감은 점차 높아지는 분위기다. 글로벌 주요 플랫폼에서 위시리스트 20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스팀과 에픽게임즈 스토어 등 PC 플랫폼은 물론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에서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이용자 관심도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증권가는 '붉은사막'의 올해 판매량을 약 500만장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출시 초기인 1·4분기에만 180만장 안팎의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공개된 트레일러 기준으로 콘텐츠 볼륨과 완성도가 글로벌 AAA급 타이틀과 견줘도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초기 흥행 이후 후속 판매 확대 가능성에도 무게를 싣는다.
■넷마블 신작 연타석 출격
잇따른 신작 흥행에 성공한 넷마블 역시 3월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넷마블은 오는 3월 3일 군단급 펫 수집 RPG '스톤에이지 키우기'를 글로벌 정식 출시하며 봄 시즌 신작 경쟁의 포문을 연다. 전 세계 2억명이 즐긴 스테디셀러 IP '스톤에이지'를 방치형 장르로 재해석한 캐주얼 타이틀을 선공으로 내세운 뒤, 이후 오픈월드 RPG '일곱 개의 대죄: Origin' 출시를 통해 시장 공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스톤에이지 키우기'는 최근 '올드IP'의 인기를 이끌 또 다른 주자로 꼽힌다. 넷마블의 대표 IP 중 하나인 '스톤에이지'는 4대 정령에 의해 고도로 발달했던 기계 문명이 멸망하고 석기시대로 회귀한 독특한 세계관과 수백 종의 펫을 포획하고 육성하는 개성 있는 게임 시스템이 호평을 받으면서 국내를 비롯한 중국·대만 등 글로벌 각지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당초 1월 출시 예정이었던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완성도 제고를 위한 추가 개발 과정을 거쳐 3월 글로벌 출시로 일정이 조정되면서 막바지 카운트다운에 돌입한 상태다. 글로벌 누적 판매 5500만부를 기록한 동명의 애니메이션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멀티플랫폼 오픈월드 RPG로, 특히 PS5와 PC(스팀), 모바일을 아우르는 크로스플랫폼 구조를 통해 콘솔급 오픈월드 경험을 구현한 넷마블의 첫 대형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넷마블은 신작 액션 어드벤처 RPG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도 국내 및 아시아 지역 정식출시를 앞두고 사전등록에 돌입했다. 전 세계적 돌풍을 일으킨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 시리즈의 시즌4를 배경으로 개발 중인 이 게임은 넷마블이 워너브라더스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산하 HBO의 공식 라이선스를 획득해 제작 중이며,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원작의 세계관과 캐릭터 등을 고퀄리티로 구현해 극대화된 몰입감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NHN의 '어비스디아'와 SM엔터테인먼트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선보이는 카카오게임즈의 'SMiniz'(슴미니즈)가 이날 정식 출시됐다. '어비스디아'는 미지의 검은 공간 '어비스 슬릿'으로 인해 오염된 세계를 무대로 한 수집형 RPG다. 'SMiniz'는 SM 소속 아티스트를 닮은 작은 캐릭터(미니즈)들이 등장, 나의 '최애' 캐릭터와 함께 매치3 퍼즐을 풀어나가는 모바일 캐주얼 게임이다. 정식 출시 버전은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번체·간체 등 5개 언어를 지원한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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