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매일 하는 '이 습관' 탈모 부른다" 전문가 섬뜩한 경고 [헬스톡]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26 05:00

수정 2026.02.26 09:38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

[파이낸셜뉴스] 머릿결과 모발의 건강 상태는 겉으로 보이는 모습뿐 아니라 자신감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대다수 사람이 머릿결을 관리하고자 여러 제품을 쓰고 스타일링에 정성을 쏟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그 무엇보다 두피와 모발이 지닌 본연의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영국의 피부과 전문의이면서 헬스 브랜드 'DOSE'의 공동 창립자인 샤론 웡 박사는 최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과 인터뷰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샤론 웡 박사는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반복하지만 사실은 머릿결과 두피 건강을 심하게 손상시키는 대표적인 생활습관 8가지를 밝혔다.



헤어스타일과 연관 있는 견인성 탈모 주의해야

가장 먼저 지목된 습관은 꽉 묶는 포니테일과 땋은 머리다. 머리를 너무 강하게 묶거나 자주 땋으면 모낭에 계속해서 긴장이 가해진다. 이는 '견인성 탈모'를 일으킬 수 있는 요인이다.

이러한 습관이 반복되면 아예 영구적인 탈모로 이어질 위험까지 커진다. 샤론 웡 박사는 "두피가 아플 정도라면 이미 지나치게 당긴 상태"라며 "머리를 느슨하게 묶어야 하며 동일한 스타일을 장기간 반복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그런가 하면 두피에 오일을 바르는 행위 역시 피해야 할 습관이다. 이는 두피 모공을 막아 모낭염이나 비듬, 가려움증을 심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샤론 웡 박사는 오일보다는 히알루론산이나 알로에, 글리세린처럼 수분을 끌어당기는 성분이 두피 보습에 더욱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젖은 머리 상태에서 고데기를 사용하는 것도 대표적인 잘못된 습관이다. 모발 내부의 수분이 갑자기 증발하면서 이른바 '버블 헤어' 현상이 발생한다. 이로 인해 머리카락이 쉽게 끊어지거나 갈라지게 된다. 머리를 완전히 말린 다음에 열 보호제를 바르고 낮은 온도에서 기기를 쓰는 것이 안전하다.

모발 구조 약하게 하는 '극단적인 다이어트' 우려

여기에 극단적인 다이어트와 단백질 부족도 모발 건강을 위협한다. 머리카락 성분의 약 95%는 단백질인 케라틴으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단백질이 모자라면 탈모가 생기거나 모발이 약해진다. 샤론 웡 박사는 급격하게 몸무게를 줄일 때도 단백질과 영양이 가득한 식단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잦은 탈색과 염색 또한 모발 구조를 지탱하는 화학적 결합을 무너뜨려 머릿결을 약화시킨다. 시술 사이에 충분한 간격을 두고 손상을 복구하는 제품을 함께 쓰는 방법이 권장된다.

특히 젖은 머리로 잠자리에 드는 습관은 세균이나 곰팡이가 살기 좋은 두피 환경을 조성한다. 이는 비듬이나 두피염, 모낭염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잠들기 전에는 두피까지 아예 다 말리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드라이 샴푸를 쓴 뒤 씻어내지 않는 행동도 문제로 꼽혔다. 찌꺼기가 두피 모공을 막으면 가려움이나 각질, 트러블이 생길 수 있다. 그러므로 드라이 샴푸를 이용한 날에는 반드시 머리를 감아야 한다.
만약 자주 사용한다면 일주일에 한 번은 딥클렌징 샴푸로 관리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영양제를 너무 많이 먹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샤론 웡 박사는 "혈액검사를 통해 실제로 모자란 영양소가 무엇인지 파악한 뒤 정말 필요한 상황에서만 보충제를 먹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