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학교 옥상을 태양광발전소로… 전기료 1100만원 아낀다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교육부, 433억 투입해 '햇빛이음학교'
2030년까지 전국 국공립학교로 확대
연간 1만2597t 온실가스 감축 효과
기후위기·에너지 전환 교육 활용도

교육부 ‘햇빛이음학교‘ 사업 주요 현황
교육부 ‘햇빛이음학교‘ 사업 주요 현황
구분 주요 내용 비고
사업 목표 2030년까지 전국 국공립 초·중·고 태양광 보급 사실상 전면 보급
2026년 예산 특별교부금 433억 원 이내 시범사업 400개교 대상
학교당 지원 약 1억 6,600만 원 50kW 설비 설치 기준
전기료 절감 학교당 연간 약 1,100만 원 자가 소비 시 예상액
환경 효과 온실가스 12,597t 감축 소나무 191만 그루 식재 효과
교육 연계 K-GEP 프레임워크 도입 실천 중심 생태전환교육
추가 지원 국립대 연 90억 원 지원 에너지 전환 거점 육성
(교육부)

[파이낸셜뉴스] 교육부가 2030년까지 전국 모든 국공립 학교에 태양광 설비를 보급해 연간 1만2597t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햇빛이음학교'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개별 학교는 연간 약 1100만원의 전기요금을 절감하게 되며, 태양광 설비는 학생들을 위한 실천 중심의 생태교육 자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26일 교육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시범 사업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특별교부금 433억원 이내의 예산을 전격 투입한다. 전국 400개 학교를 우선 선정해 보급에 나서며, 50kW 규모의 태양광 설비 설치 시 학교당 약 1억66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범 사업을 통해 감축되는 온실가스는 소나무 약 191만 그루를 심는 것과 맞먹는 환경적 효과를 지닌다.

교육부 이강복 교원교육자치지원관은 "햇빛이음학교 사업은 학교 전기 사용량 및 전기요금 증가 추세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태양광으로 생산한 전기를 학교가 직접 소비함으로써 개별 학교는 연간 약 1100만원 상당의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전국 국공립 초·중등학교의 태양광 보급률은 약 34.6% 수준이다. 교육부는 2030년까지 설치가 곤란한 일부 소규모 및 노후 학교 등을 제외하고 사실상 전국의 모든 국공립 학교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갖춘다는 구상이다. 이 지원관은 "국가적인 에너지 대전환에 학교가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학교를 기후·생태전환교육의 실천 거점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설비 보급 이후의 '교육적 연계'도 핵심 과제다. 교육부는 태양광 시설을 기후 위기와 에너지 전환을 직접 탐구하는 교육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한국형 생태전환교육 프레임워크(K-GEP)를 개발해 보급한다. 이 지원관은 "설계 단계부터 설치 각도나 위치 등을 교육적 측면까지 고려할 것"이라며, "학생들의 탄소중립 인식과 실천 역량을 체계적으로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설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빛 반사와 경관 훼손 등 주민 민원 문제에 대해서는 학교별 여건에 따라 설치 각도를 세밀하게 조정하고, 주차장 차양막 형태 등 다양한 방식을 도입해 대응키로 했다. 아울러 국립대학교에도 매년 90억원 규모의 예산을 지원해 에너지 대전환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도록 독려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올 하반기에 이번 시범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종합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전국적인 확산에 나선다. 이 지원관은 "데이터 기반의 사업 추진과 생태전환교육 활성화를 통해 학교를 탄소중립 실천의 선도적 거점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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