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강북 모텔 연쇄살인 사건’의 피의자인 20대 김모씨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이 비공개로 전환됐다.
김씨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25일 낮 12시께를 기점으로 공개 상태에서 비공개 상태로 전환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김씨가 긴급체포된 지 2주 만이며 구속된 상태로 검찰에 송치된 지 6일 만이다.
김씨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숫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전날(25일) 오후 3시 30분께에는 1만 1000여 명 수준까지 폭증했다. 지난 19일 팔로워가 240명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약 45배가량 급증한 셈이다.
이런 가운데 누리꾼 대부분은 김씨의 신상 정보를 인터넷에서 검색해 계정을 찾아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이 신상 공개를 하지 않기로 결정하자 누리꾼들이 직접 사적 제재에 나서며 논란이 일던 상황이었다.
이들 중 일부는 "정말 미인이다" "솔직히 예쁘다 인정? 나 같아도 음료수 바로 마심" 등 김씨를 옹호하는 댓글을 게시했다. 이와 관련해 2차 가해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앞서 지난 19일 서울 강북경찰서는 살인 및 특수상해,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김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김씨는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9일까지 서울 강북구 일대 모텔에 입실해 20대 남성 2명에게 약물을 섞은 음료를 마시게 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김씨는 지난해 12월 14일 오후 11시 23분께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카페 주차장에서도 당시 교제하던 남성 A씨에게 약물을 탄 음료를 건네 상해를 입힌 혐의도 함께 받는다.
특히 김씨는 A씨 사건과 관련해 경찰의 출석 요구를 받은 뒤 일정을 조율하던 중에도 추가 범행을 저질렀다. 남성 1명을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범행을 저지르기 전 생성형 인공지능(AI)인 챗GPT에 '수면제랑 술을 같이 먹으면 어떤가', '얼마나 같이 먹으면 위험한가', '죽을 수도 있나' 등을 법적인 조언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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