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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란 핵협상 하루 전 무더기 제재 추가…'그림자함대' 정조준

뉴스1

입력 2026.02.26 00:45

수정 2026.02.26 00:45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미국이 이란과 3차 핵 협상을 하루 앞둔 25일(현지시간) 이란에 대한 신규 제재를 단행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OFAC)은 △이란 국적 개인 4명 △이란·튀르키예·마셜제도에 기반을 둔 기관 16곳 △유조선 및 가스 운반선 12척을 특별지정제재대상(SDN) 명단에 추가했다고 밝혔다.

이란의 무기 확산 활동과 석유 수출 네트워크를 동시에 겨냥한 것으로, 협상 직전 이란을 최대한 압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제재 대상에 오른 개인 4명은 모두 이란 정예군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산하 드론 개발·제조업체인 '쿠드스항공산업'과 연계된 인물들이다.

기관과 선박에 대한 제재는 이란의 석유 밀수출에 동원된 이른바 '그림자 함대'를 정조준한 것이다.



제재 명단에 오른 선박 12척은 국적을 위장하거나 위치추적 장치를 끄는 방식으로 국제사회 감시망을 피해 이란산 원유를 운송해 온 것으로 지목됐다.


미국은 이란이 불법 석유 판매로 벌어들인 자금이 이란 내 인권 탄압과 해외 테러 단체 지원에 사용된다고 보고 이 자금줄을 차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한편 미국과 이란은 2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핵 협상에 나선다.
미국은 협상에서 이란의 핵 프로그램뿐 아니라 미사일 개발과 역내 불안정 행위까지 포괄적으로 다뤄야 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