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어젯밤 매우 품격 있는 국정연설에서 통제할 수 없이 소리를 질렀던 낮은 아이큐(IQ)의 일한 오마르(Ilhan Omar)와 라시다 틀라이브(Rashida Tlaib)는 미친 사람들로, 정신적으로 이상하고 병든 사람들의 튀어나온 충혈된 눈을 갖고 있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는 "그들은 부패한 정치인이며, 미국에 해로운 존재이므로 가능한 한 빨리 미국에서 내보내야 한다"면서 "미국에 피해만 줄 뿐이며, 미국을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반(反)트럼프 성향 배우 로버트 드니로(82)에 대해서도 "정신적으로 병들고 이상한 사람"이라며 "자신이 무엇을 하고 말하는지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로버트 드니로는 지난 23일 공개된 진보 성향 방송 MS나우(NOW)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절대 물러나지 않을 것"이라며 "그를 몰아내야 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트럼프는 "어젯밤 그가 어린아이처럼 눈물을 터뜨리는 것을 보았을 때, 나는 그가 지금 아일랜드에서 우리 아름다운 미국으로 돌아오는 방법을 알아내려고 하는 미친 로지 오도넬보다 더 병들었을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드니로와 로지 사이의 유일한 차이는 그녀가 아마 그보다 약간 더 똑똑하다는 것"라고도 했다. 로지 오도넬은 미국의 코미디언이자 TV 진행자로, 트럼프 대통령을 오랫동안 공개적으로 비판해 온 대표적인 진보 성향 연예인이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좋은 소식은 미국이 지금 그 어느 때보다 더 크고, 더 부유하고, 더 강해졌으며, 그것이 그들을 미치게 만들고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국정연설에서 "미국의 황금기가 시작됐다"며 자신의 경제·안보 성과를 강조하고, 연방대법원이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근거한 관세를 위법이라고 판결했음에도 "관세는 완전히 승인되고 검증된 대체 법적 권한 아래 유지될 것"이라며 관세 정책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또 이란 핵 문제와 관련해 "세계 최대 테러 지원국이 핵무기를 갖도록 절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군사적 대응 가능성도 시사했다.
아울러 미국 경제와 안보 상황이 취임 이후 극적으로 개선됐다고 주장하는 한편, 인플레이션과 국경 문제 등을 전임 바이든 행정부와 민주당 책임으로 돌리는 등 자화자찬과 정치적 비판을 병행했다.
이날 오마르 의원은 자신의 엑스(X) 계정에 "도널드 트럼프는 내 지역구 주민 두 명을 죽였다"라고 주장하며 "그는 거짓말쟁이이며 자신을 부끄러워해야 한다"라고 적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단속 및 연방 법 집행 과정에서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주민 2명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대통령에게 정치적 책임이 있다는 취지의 주장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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