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허가윤이 폭식증으로 정신과(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걸그룹 포미닛 출신 허가윤이 출연, 발리에서 지내는 근황을 전했다.
그가 "지금 발리에서 한 3년째 살고 있다"라고 하자, MC 유재석이 "떠난 이유가 있나?"라고 물었다. 이에 "사실 떠나야겠다고 생각한 적은 한 번도 없었는데, 힘든 일이 쌓이다 보니까, 몸도 아프고 그랬다. '편하게 있다가 와 보자' 해서 갔는데, 마음이 너무 편하더라"라고 답했다.
그가 "많이 오해하더라. '모아둔 돈이 많아서', '집이 잘사나 보다' 하는데, 전혀 아니다. 발리에서는 하루에 1만원도 안 쓰는 것 같다. 관광지가 아닌 현지 맛집에 가니까 저렴하다. 한국 생활할 때가 돈을 더 많이 썼다"라고 솔직히 말했다.
유재석이 포미닛 얘기를 꺼냈다. "포미닛이 해체한다는 소식 없이 활동이 마무리된 것 같다"라는 말에 허가윤이 "그렇다. 저희도 아쉽긴 했다. 7년을 했는데, 씁쓸하기도 했다"라고 담담하게 밝혔다. 이어 "배우로 전향해서 오디션을 많이 봤는데, 항상 오디션에서 포미닛 얘기만 나오니까, 잘 안되고, 잘 안 풀렸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특히 허가윤은 "요즘 뭐하냐고 묻는 게 제일 듣기 싫었다. 계속 버티다가 몸이 많이 망가지게 됐다. 처음에는 불면증으로 시작했다가 깨어있는 시간이 길다 보니 식욕이 자꾸 돋는 것 같더라"라며 "나중에 이게 폭식증이란 걸 깨달았다. 편의점에 있는 걸 다 쓸어 왔다. 도시락, 빵, 샌드위치, 과자 다 담고 그랬다"라고 고백했다.
아울러 "이게 식욕이 터지는 거랑 다르더라. 배가 안 고픈데도 손이 막 떨리고 배부름을 못 느낀다. 배가 터질 것 같으니까, 뱃가죽이 아파서 멈춘다. 당장 먹어야 한다는 생각이 머리를 지배하니까, 집에서 입던 그대로 패딩만 걸치고 나가서 사 온 다음에 패딩을 입은 채로 계속 먹었다. 패딩 벗는 시간도 못 참아서"라고 해 놀라움과 안타까움을 줬다.
유재석이 "이 상태로 7년이 흘렀다던데"라고 했다. 허가윤이 "처음에는 내가 얼마나 먹었는지 모르고 먹었는데, 정신 차려 보니 포장지가 이렇게 쌓여 있더라. 그때 내 모습 보고 심각한 걸 느꼈다"라고 밝혔다. 그가 뒤늦게 정신과를 찾아갔다고 고백했으며 진단 결과 강한 완벽주의자 성향, 심한 강박증이 이유였다고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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