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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13건 비위 의혹' 김병기 오늘 첫 소환…공천헌금 등 수사

뉴시스

입력 2026.02.26 06:00

수정 2026.02.26 06:00

아들 취업청탁 의혹 등 13건 '고강도 조사' 27일도 연이어 조사…추가 소환 가능성도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김병기 의원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강선우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에 대한 투표를 하고 있다. 2026.02.24.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김병기 의원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강선우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에 대한 투표를 하고 있다. 2026.02.24. kmn@newsis.com
[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 = 경찰이 각종 비위 의혹을 받고 있는 김병기 무소속 의원을 26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다. 의혹이 불거진 지 약 석 달 만의 첫 소환이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김 의원을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진행한다. 김 의원이 이번 의혹과 관련해 경찰에 출석하는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김 의원은 공천헌금 수수 의혹을 포함해 총 13가지에 달하는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다.



구체적으로 김 의원은 지난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서울 동작구의원 2명으로부터 총 3000만원의 공천헌금을 측근인 이지희 동작구의회 부의장, 배우자 등을 통해 받았다가 반환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또 국정감사를 앞둔 지난해 9월 여의도의 한 호텔 식당에서 박대준 전 한국 쿠팡 대표와 만나 고가의 오찬을 한 뒤 쿠팡에 취업한 전 보좌진 2명에 대한 인사 불이익을 요구한 의혹도 받는다.

가족을 둘러싼 비위와 관련해서는 차남의 숭실대 특혜 편입 개입, 빗썸 취업 청탁 의혹과 함께 배우자의 동작구의회 업무추진비 유용에 대한 서울 동작경찰서 수사 무마 등 의혹이 불거진 바 있다.

이외에도 ▲대한항공 호텔 숙박권 수수 ▲지역구 병원 진료 특혜 의혹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등과 관련해서도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각종 의혹과 관련해 경찰은 김 의원의 배우자를 한 차례 소환하고, 전날에는 김 의원의 차남을 업무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마쳤다. 김 의원의 최측근이자 각종 의혹의 '키맨'으로 불리는 이 부의장도 두 차례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소환 직전인 최근에도 압수수색과 주변인 조사를 이어가며 수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 24일에는 김 의원의 차남 취업 청탁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인 빗썸의 서울 강남구 본사 사무실과 금융타워 2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또 전날 오전에는 김 의원의 전 보좌관 A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A씨에게 김 의원의 배우자 이씨의 동작구의회 업무추진비 사적 유용 의혹에 대해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김 의원에 대해 이날에 이어 27일에도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첫 조사에서 이틀 일정을 잡은 것은 김 의원을 둘러싼 의혹이 13건에 이르는 만큼 조사가 필요한 사안이 방대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경찰은 연이틀 진행될 조사를 통해 의혹 전반에 대해 추궁한 뒤 더 조사가 필요할 경우 추가 소환을 고려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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