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스마트폰 사생활 보호 제대로 되네" 삼성D, 글로벌 검증 통과

임수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26 09:44

수정 2026.02.26 09:07

FMP 적용한 OLED로 UL솔루션즈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검증 통과
삼성디스플레이 직원이 패널 일체형 사생활 보호 기술인 '플렉스 매직 픽셀'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제공
삼성디스플레이 직원이 패널 일체형 사생활 보호 기술인 '플렉스 매직 픽셀'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제공

[파이낸셜뉴스] 차세대 사생활 보호 기술인 삼성디스플레이의 '플렉스 매직 픽셀(FMP)'이 적용된 스마트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UL솔루션즈의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검증을 통과했다. 'FMP'는 정면에서는 화면이 선명하게 보이지만 옆에서는 흐릿하거나 거의 보이지 않게 하는, 패널 일체형 사생활 보호 기술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안전 과학 기업 UL솔루션즈는 삼성디스플레이의 'FMP'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폰용 OLED를 평가한 결과 상하좌우, 전 방향에 걸쳐 시야 차단 성능을 갖췄다고 확인했다. UL솔루션즈 측은 "성능을 평가하기 위해 패널을 45도, 60도로 기울인 상태에서 360도 회전시켜 정면 대비 화면 밝기가 얼마나 감소했는지 측정했다"며 "FMP 기술이 적용된 삼성 OLED의 측면 휘도는 45도 각도에선 정면의 3.5%, 60도 각도에서는 0.9% 이하 값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다만 FMP가 적용되지 않은 일반적인 스마트폰 제품의 측면 화면 밝기는 정면 대비 약 40% 수준으로, 옆에서 봤을 때도 화면 식별이 가능한 수준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4년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전시회에서 세계 최초로 플렉스 매직 픽셀 기술을 공개했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에는 사생활 노출에 대한 우려로 별도로 보호 필름을 구매해 스마트폰에 부착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런 필름류는 프라이버시 기능이 필요 없는 상황에서도 화면 밝기를 감소시키는 단점이 있다"며 "FMP는 픽셀 단위에서 시야각을 제어하는 방법으로 사생활 보호 기능을 켜거나 끌 수 있어, 기능을 끈 상태에선 정면에서 보더라도 화면의 밝기가 줄어드는 일 없이 우수한 화질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2020년부터 FMP 구현에 필요한 핵심기술 150여 건을 특허 출원하며 독자적인 기술 경쟁력을 쌓아왔다. 플렉스 매직 픽셀은 수 마이크로미터에 불과한 서브픽셀(화면을 구성하는 기본 단위)을 정밀하게 제어해 빛의 확산 정도를 조정하는 패널 설계 기술과 미세 증착공정이 핵심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일부 서브 픽셀에서 나오는 빛의 확산 정도를 조절하기 위해 블랙 매트릭스(BM) 설계 구조도 변경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BM을 다중으로 정밀하게 배열한 '다중 차광 구조'를 개발하고 여기에 고휘도, 저소비전력 특성이 우수한 무편광판 OLED 기술 'LEAD™'를 접목해 FMP 기술을 완성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를 진일보한 'LEAD™' 기술이라는 의미에서 'LEAD 2.0™'으로 고객에게 프로모션 중이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는 오는 3월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MWC26에서 'LEAD 2.0™'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를 진행한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