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서초 약 2년 만에 하락…송파·용산도 약세
서울 상승폭 23주 만에 최저
규제 압박에 '상징적 전환' 평가
서울 상승폭 23주 만에 최저
규제 압박에 '상징적 전환' 평가
■ 강남·서초 100주 만에 하락 전환
2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월 4주(23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1%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9월 2주(0.09%) 이후 23주 만에 최저 상승폭이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은평·금천·양천을 제외한 22개 구에서 상승폭이 축소되거나 하락 전환이 이뤄졌다.
가장 주목되는 변화는 강남3구와 용산구의 하락 전환이다. 강남구는 전주 대비 -0.06% 하락했다. 2024년 3월 2주(-0.01%) 이후 100주 만의 하락이다. 대치·청담동 등 주요 단지 위주의 가격 하락이 발생했다. 서초구도 -0.02%로, 역시 2024년 3월 2주(-0.01%) 이후 100주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송파구는 -0.03%로 2025년 3월 4주(-0.03%) 이후 47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용산구 역시 -0.01%를 기록하며 2024년 3월 1주(-0.01%) 이후 101주 만에 하락했다.
■용인 수지 11주간 상승률 전국 1위
전국적인 상승 흐름은 이어졌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수도권은 0.09% 상승했다. 경기는 0.10%로 상승폭이 확대됐고, 인천은 0.02%로 소폭 둔화됐다.
경기 용인 수지구는 0.61% 오르며 11주 연속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올해 누적 상승률은 4.72%로, 서울 누적 상승률(1.74%)의 약 2.7배에 달한다.
구리(0.39%)와 성남 분당(0.32%)도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전세 시장은 대체로 보합 흐름이다. 서울 전세가격은 전주와 같은 0.08% 상승했다. 성북(0.21%), 노원(0.18%), 양천(0.16%)은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용산(-0.01%)은 하락 전환했고 송파(-0.11%)는 5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전국 전세가격은 0.07%, 수도권은 0.09% 상승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당분간 서울 주요 입지의 거래량이 줄어드는 가운데 가격을 내린 매물의 거래만 체결되며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다주택자 중과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임대인은 고가 월세를 부과하는 방식으로 임차인과 세금 부담을 나누려고 할 수 있다"고 봤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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