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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수산물 생산량 393만 톤 기록… 전년 대비 8.7% 증가

이유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26 11:00

수정 2026.02.26 11:00

연근해·양식업 생산량 견인, 고등어·오징어·김 생산 크게 늘어
원양어업은 해황 악화로 20.2% 감소… 기후변화 대응 체계 강화
2025년 수산물 생산량 393만 톤 기록… 전년 대비 8.7% 증가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우리나라 수산물 생산량이 연근해어업과 해면양식업의 호조에 힘입어 390만 톤을 돌파했다.

해양수산부는 2025년 국내 어업 총생산량이 393만 4971톤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2024년 361만 9275톤 대비 8.7% 증가한 수치다. 생산 금액 또한 10조 2,366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1.4% 늘어났다.

부문별로는 연근해어업과 해면양식업이 전체 생산량 증가를 이끌었다.

연근해어업 생산량은 97만 7,648톤으로 전년 대비 16.3% 증가했다. 낮은 수온으로 인해 양호한 어장이 형성된 것이 주요 원인이다. 특히 고등어는 자원 밀도 상승과 동해 남부권 어장 형성으로 생산량이 62.1% 급증했으며, 오징어 역시 동해와 서해의 원활한 어장 형성 덕분에 128.5% 늘어난 3만 1,006톤을 기록했다.

해면양식업은 253만 27톤을 생산하며 전년 대비 12% 성장했다. 주력 품목인 김은 신규 면허 개발과 기상 호조, 수출 수요 확대에 힘입어 생산량이 30.1% 증가한 71만 7,880톤에 달했다. 전복 또한 고수온기 폐사가 감소하며 16.5% 증가했다. 다만, 홍합은 지난해 고수온 피해 여파로 시설 철거가 늘면서 생산량이 52.4% 급감했다.

반면 원양어업은 생산량과 금액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생산량은 38만 2,660톤으로 전년 대비 20.2% 줄었고, 생산 금액도 19.9% 하락했다. 이는 주력 어종인 가다랑어(-30.9%)와 황다랑어(-11.1%)의 태평양 어장 형성이 저조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포클랜드 해역의 오징어 어획 부진도 영향을 미쳤다.

내수면어업은 뱀장어, 메기, 송어 등의 생산이 늘며 전체 생산량은 9.3% 증가했으나, 가격 변동 등의 영향으로 생산 금액은 4.2% 소폭 감소했다.

해양수산부는 기후변화에 따른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수산업 구조 개편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기후 민감 업종에 대한 집중 감척을 실시하고, 근해어선 펀드를 통해 어선 현대화를 추진한다. 또한, 모든 어선에 총허용어획량(TAC) 제도를 도입하고 양도성개별할당제(ITQ)를 단계적으로 시행해 자원 관리의 효율성을 높인다.

양식업 부문에서는 고수온 등 재해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스마트수산업 혁신 선도지구'를 육성한다. 원양어업의 경우 안전펀드를 통한 노후 어선 교체와 태평양 도서국과의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할 방침이다.


최현호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은 "지난해 연근해와 양식 생산은 양호했으나 원양어업은 해양 환경 변화로 부진했다"며 "기후변화에 탄력적인 생산 체계를 구축해 국민에게 양질의 수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