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당의 진로를 정하기 위해 최고위원회와 중진 의원들이 참여하는 ‘최고중진회의’를 열기로 했다. 최근 ‘절윤(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과 대여투쟁, 대구·경북 행정통합 특별법안 등을 둘러싼 자중지란을 정리하고 6월 지방선거 대비에 힘을 모으기 위해 당 지도부와 중진이 머리를 맞댄다는 것이다.
장동혁 대표는 26일 4선 이상 중진 의원 17인과 회동에서 최고중진회의 부활 요구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동에 참석한 이종배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장 대표가 중진 의원들의 지방선거 어려움에 대한 인식을 같이 하고 돌파구 마련을 위해 깊이 고민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며 “당 대표 주재 최고중진회의 부활 요구에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어 “대표와 중진 의원 대부분이 갈등과 분열을 종식하고 지방선거에 매진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중진 의원들은 회동에서 당내 갈등을 수습하기 위해서라도 절윤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절윤을 요구해온 개혁파 인사들에 대한 징계도 중단해야 한다는 취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상현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더는 분열돼선 안 된다는 명제로 각자 자리에서 공개적으로 잘못을 고백하고 국민으로부터 용서받자고 말했다”며 “과거 발언을 대승적으로 풀어주고 새롭게 나아가자고 했다”고 밝혔다.
이헌승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비상계엄이라는 참사를 사전에 알지도, 막지도 못했고 이후 제대로 된 수습도 하지 못했다”며 “중진 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일련의 과정과 결과에 대해 처절하게 반성하며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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