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3천건 늘어 넉달만에 7만건대
증가율 성동-광진-송파-동작구 순
매수자는 "더 떨어질듯" 관망세
증가율 성동-광진-송파-동작구 순
매수자는 "더 떨어질듯" 관망세
26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은 7만333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 19일 이후 4개월여 만에 다시 7만건대를 회복한 것으로, 1개월 전 대비 23.9%(1만3556건) 증가한 수치다.
서울 아파트 매물은 지난해 3월 9만건대에 육박했으나 정권 출범 이후 잇따른 정책 발표로 계속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강남3구와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매물이 쌓이기 시작했다. 자치구별로 보면 성동구가 지난달 25일 1236건에서 이달 25일 1924건으로 55.7%(688건)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어 △광진구 44.5%(368건) △송파구 42.2%(1534건) △동작구 40.4%(510건) △마포구 40.0%(569건) 순이었다.
매물이 증가하며 시장은 매수자 우위 흐름으로 전환되는 양상이다. 추가 가격조정을 기다리며 매수자들이 관망하는 분위기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KB부동산 주간 통계에 따르면 2월 둘째 주(9일 기준)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85.3으로,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3~4월에 현재 호가보다 낮은 금액의 매물들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급해진 매도자들이 가격을 더욱 낮출 것이라는 진단이다. 서울은 전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신청 및 승인 기간을 고려하면 4월 중순에는 주택을 처분해야 중과를 피할 수 있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아직 기존 거래가보다 높은 가격에 올라와 있는 매물들이 대부분"이라며 "매수자가 그 가격을 따라가지 않고 있다 보니 실제로 팔아야 되는 사람들은 막판에 가격을 떨어뜨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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