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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은마 재건축 통합심의...도계위 통과 후 6개월 만 "속도전"

전민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27 10:00

수정 2026.02.27 10:00

'신통기획 시즌2' 주택 공급 속도 높인다
대치동 학원가에 공원·주차장·도서관 조성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 조감도. 서울시 제공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 조감도. 서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은마아파트 재건축 통합심의가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6개월 만에 진행됐다.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하고 사전 공정관리를 강화한 '신속통합 기획 시즌2'를 적용해 5893가구 대단지 공급에 속도가 붙고 있다는 관측이다.

서울시는 26일 제3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를 열고 은마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에 대한 건축·경관·교통·교육·환경·소방·재해·공원 등 8개 분야 통합심의가 조건부(보고) 의결됐다고 27일 밝혔다.

은마아파트는 강남권을 대표하는 노후 대단지 아파트다. 지난해 9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최고 49층 5893가구 규모의 단지로 정비계획이 변경됐다.

이번 통합심의는 그 이후 6개월 만에 진행됐다.

'신속통합기획 시즌2'에 따라 통합심의 전 진행하던 환경영향평가 초안검토회의를 생략했고, 자치구·조합 및 분야별 업체들과 지속적인 소통, 공정 회의를 통해 각종 행정 준비절차를 사전에 병행 추진하는 등 절차 간소화 및 적극적 공정관리를 실시했다. 정비사업 단계별 표준처리기한에 대비해 사업기간을 약 3개월 단축할 수 있었다.

은마아파트 재건축은 대치동 학원가(은마아파트입구 사거리)와 학여울역 주변 등 2개소에 지역 주민을 위한 공원을 조성하여 대단지 공급과 함께 지역 주거환경도 개선한다.

대치동 학원가 인근 소공원 지하에는 공영주차장 약 380면을 설치해 불법 주정차 문제에 대응하고, 공원 남측에는 학생을 위한 개방형 도서관을 조성한다. 학여울역 방향 근린공원 지하에는 4만㎥ 규모의 저류조를 설치해 대치역 일대 침수피해를 막는다.

단지 중앙에는 남북방향으로 폭원 20m의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한다. 이는 재건축 정비계획이 결정된 대치미도 아파트의 공공보행통로, 양재천을 가로지르는 입체보행교와 연계돼 대치생활권과 개포생활권을 연결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공공보행통로변으로는 어린이집, 유치원, 경로당 등 지역주민을 위한 개방형 커뮤니티 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 정비사업 최초로 '공공분양주택'도 도입한다. 민간 주도 재건축에 공공분양이 결합된 최초 사례로 역세권 용적률 특례 적용(300%→331.9%)을 통해 655가구를 추가로 공급하는 방식이다.
추가 공급되는 655가구 중 195가구는 다자녀 중산층 등 실수요자를 위한 공공분양주택으로 공급하고, 나머지 227가구는 민간분양, 233가구는 공공임대로 이뤄진다.

올해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완료하고 2027년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거쳐 2030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강남권 재건축의 상징인 은마아파트의 이번 통합심의 통과는 신속통합기획 2.0을 적용한 성공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며 "서울시는 2031년까지 31만 가구의 신속한 착공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 배치도. 서울시 제공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 배치도. 서울시 제공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