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424일만에… 제주항공 사고기 잔해서 희생자 추정 유해 발견

성민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27 08:14

수정 2026.02.27 13:38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와 전남경찰청 등이 합동으로 진행한 제주항공 사고기 기체잔해물 재분류작업에서 인골 추정 유해가 발견된 모습. /사진=뉴스1(유가족협의회 제공)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와 전남경찰청 등이 합동으로 진행한 제주항공 사고기 기체잔해물 재분류작업에서 인골 추정 유해가 발견된 모습. /사진=뉴스1(유가족협의회 제공)

[파이낸셜뉴스]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사고기 잔해 재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희생자로 추정되는 유해가 추가로 발견됐다.

26일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에 따르면 이날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와 전남경찰청 과학수사대가 무안국제공항 내 잔해물 보관소에서 '사고기 잔해 2차 재분류' 작업 중 길이 약 25㎝의 유해 1점이 발견했다.

유해는 톤백(대형 포대)에 담겨 보관 중이던 기체 잔해를 하나씩 꺼내 분류·정리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당국은 발견된 유해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유가족 DNA와 대조 검사를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재조사는 지난 12일부터 시작됐으며, 당시에도 희생자들의 옷가지 등 유류품 10여 점이 추가로 발견된 바 있다.

유가족들은 유류품과 유해가 잇따라 발견된 데 대해 초기 수습 과정이 충분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유진 유가족협의회 대표는 "사고 직후 수습이 제대로 이뤄졌다면 유류품과 유해가 뒤늦게 발견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재조사를 통해 철저한 원인 규명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제주항공 참사는 2024년 12월 29일 태국에서 출발해 무안공항으로 향하던 여객기가 조류와 충돌해 긴급 착륙 도중 활주로를 이탈하면서 발생했다.

당시 여객기는 엔진이 모두 멈춘 상황에서도 활주로에 착륙했으나 콘크리트 둔덕형 로컬라이저를 피하지 못하고 충돌해 탑승자 181명 중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이 사망했다.

사망자 179명의 신원은 2025년 1월 1일 전원 확인됐다.
공항 주변 조류 관리 부실과 콘크리트 둔덕형 로컬라이저 구조 등이 사고 원인으로 지적됐으며, 이와 관련해 정부 당국의 조사가 진행 중이다.

전남 무안공항에서 여객기 착륙 도중 충돌 사고가 난 29일 오후 소방 당국이 여객기 잔해를 살피고 있다. 2024.12.29. /사진=뉴시스
전남 무안공항에서 여객기 착륙 도중 충돌 사고가 난 29일 오후 소방 당국이 여객기 잔해를 살피고 있다. 2024.12.29. /사진=뉴시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닷새 째인 2일 오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사고 현장 주변에서 국과수 감식반과 소방 대원이 여객기가 충돌한 로컬라이저 위에 올라 파손된 여객기 동체를 바라보고 있다. 사고 현장 주변으로는 조문객이 두고 간 국화가 놓여있다. 2025.01.02. /사진=뉴시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닷새 째인 2일 오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사고 현장 주변에서 국과수 감식반과 소방 대원이 여객기가 충돌한 로컬라이저 위에 올라 파손된 여객기 동체를 바라보고 있다. 사고 현장 주변으로는 조문객이 두고 간 국화가 놓여있다. 2025.01.02. /사진=뉴시스
sms@fnnews.com 성민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