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토픽

골키퍼가 찬 공에 맞아 추락한 갈매기, 심폐소생술로 살렸다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27 09:18

수정 2026.02.27 09:17

이스탄불 제1아마추어리그 플레이오프 결승전에서 골키퍼가 찬 공에 갈매기가 맞아 추락하자 '이스탄불 유르둠 스포르'팀 주장인 가니 차탄이 갈매기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사진=연합뉴스
이스탄불 제1아마추어리그 플레이오프 결승전에서 골키퍼가 찬 공에 갈매기가 맞아 추락하자 '이스탄불 유르둠 스포르'팀 주장인 가니 차탄이 갈매기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튀르키예의 한 축구 경기장에서 골키퍼가 찬 공에 갈매기가 맞아 그라운드로 떨어지는 일이 발생했다. 이에 경기가 중단됐고, 한 선수가 갈매기에게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해 갈매기가 다시 살아난 장면이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26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이 사고는 지난 24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 제1아마추어리그 플레이오프 결승전에서 발생했다.

당시 아마추어 축구팀 '이스탄불 유르둠스포르'의 골키퍼는 축구팀 '메블라나카피 구젤히사르'와의 경기 초반부에서 클리어링킥을 차다가 그라운드 위를 날아다니던 갈매기를 명중했다. 갈매기는 공을 피하지 못하고 그라운드로 추락했다.



이에 경기는 중단됐고, 갈매기는 미동도 없자 '이스탄불 유르둠 스포르'팀 주장인 가니 차탄이 뛰어와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그는 갈매기가 움직일 때까지 심장 부위를 압박하며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잠시 후 갈매기가 의식을 회복하자 차탄은 갈매기를 의료진에게 인계했다.


구단 측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주장 가니 차탄이 경기장에서 실시한 심폐소생술 덕분에 갈매기가 다시 숨을 쉬게 됐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이스탄불 유르둠 스포르는 패배했다.


차탄은 "갈매기를 보자마자 심폐소생술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본능적으로 스쳤다"며 "경기에는 비록 졌지만 생명을 살리는 데 도움을 주는 게 우승보다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