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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럽지 않습니까?"...'이완용 찬양, 김구 조롱' 낄낄거리며 돌려보는 '독립된 후손들' [어떻게 생각하세요]

성민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01 06:00

수정 2026.03.01 06:00

/사진=서경덕 교수 SNS 갈무리
/사진=서경덕 교수 SNS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3·1절을 앞두고 독립운동가 유관순 열사에 이어 김구 선생을 조롱하는 게시물이 잇따라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다.

김구 선생 얼굴 비하, 이완용엔 카리스마 칭찬한 틱톡 영상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지난 2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 누리꾼이 제보해줬다"며 동영상 중심 SNS 플랫폼 틱톡에 김구 선생을 조롱하는 영상이 올라왔다고 밝혔다.

해당 영상에는 김구 선생의 사진을 배경으로 "얼굴은 이게 뭐냐?, 사람은 맞음?"이라는 등 선생의 외모를 비하하는 듯한 자막이 담겼다.

서 교수는 대표적인 친일 인사 이완용을 찬양하는 듯한 영상도 틱톡에 올라왔다고 전했다. 김구 선생을 조롱한 영상을 올린 게시자가 함께 올린 것으로 보이는 영상에는 "와 포스 봐라, 바지에 실수할 뻔"이라는 노골적인 찬양 문구가 눈길을 끌었다.



서경덕 "처벌도 쉽지않아"...독립운동가 명예 국민이 지켜줘야

독립운동가를 조롱하는 영상이 잇따르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앞서 틱톡에는 지난 22일부터 하루 간격으로 유관순 열사 관련 AI 합성 영상 3개가 연속 게재돼 총 20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한 바 있다. 열사가 방귀를 뀌며 "시원하다"고 말하거나, 하반신을 로켓으로 합성해 "유관순 방귀 로켓"이라는 소리와 함께 발사하는 장면이 담겼다.


서 교수는 "삼일절을 앞두고 이러한 상황이 벌어져 정말로 안타까울 따름"이라며 "주변 법 전문가에게 문의했더니 이런 콘텐츠에 대한 법적 처벌은 쉽지 않다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런 콘텐츠를 발견하게 되면 누리꾼들의 적극적인 신고로 영상 노출이 될 수 없도록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독립운동가들의 명예를 지켜주기 위한 캠페인도 꾸준히 펼쳐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삼일절 앞두고 자꾸 이런 글 올라오는 것 위험하게 느껴진다", "애들이 이상한 생각할까봐 걱정이다", "처벌 규정이 없다는 게 더 문제"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틱톡 갈무리
/사진=틱톡 갈무리

sms@fnnews.com 성민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