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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괘불 채색 재료' 학술서 발간..괘불 64점 10년간 추적

유선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27 11:45

수정 2026.02.27 11:01

'채색 재료와 기록으로 보는 괘불' 학술서. 국가유산청 제공
'채색 재료와 기록으로 보는 괘불' 학술서. 국가유산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대형불화 정밀조사 사업' 내 보존과학적 연구 결과를 학술서 '채색 재료와 기록으로 보는 괘불'에 담았다고 27일 밝혔다.

한국 불교미술의 대표적 문화유산인 괘불(掛佛)은 사찰의 야외 의식에 사용되는 대형불화다. 크기가 크고 훼손 우려가 커 정밀 작업이 쉽지 않다. 연구원은 2015년부터 2024년까지 10년 동안 전국 사찰의 주요 괘불 64점에 대한 보존과학적 정밀 조사를 했다.

이번 발간한 책은 조사를 바탕으로 한 과학적 분석 결과와 인문학적 고증을 결합한 결실이다.

보존 상태, 제작에 사용된 안료·직물, 채색 기법 등을 다뤘다.

또 불화 제작시기, 발원 목적 등을 괘불 하단에 기록한 화기(畵記)와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등 기록과 실제 분석 결과를 비교해 당시 안료(물감) 수급 환경과 제작 현장을 입체적으로 조명했다.

국가유산청은 "그동안 파편적으로 이뤄졌던 괘불 연구를 재료 관점에서 집대성했다는 점에서 학술 가치가 높다"며 "학술서는 괘불의 보수와 원형 복원 등에 중요한 기초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학술서는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가유산 지식이음 누리집에서 전자책 형태로 누구나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