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대통령 3·1절 기념사와 행사 기록 포함
임시정부 수립 관련 대통령 방문 기록도 공개
독립운동 외국인 공로 서한과 사진도 함께 공개
임시정부 수립 관련 대통령 방문 기록도 공개
독립운동 외국인 공로 서한과 사진도 함께 공개
[파이낸셜뉴스]
행정안전부는 제107주년 3·1절을 맞아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자주·독립정신을 조명하는 대통령기록물을 3월 1일부터 대통령기록관 누리집을 통해 공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되는 기록물은 역대 대통령의 3·1절 기념사, 행사 계획서, 행사 사진, 대통령 육성, 영상 등이다. 이를 통해 3·1운동의 자주·독립정신과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역대 대통령의 국정운영 의지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역대 대통령이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에 참석하거나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한 기록물도 함께 공개한다. 3·1운동의 숭고한 정신이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으로 이어지고, 그 정신을 오늘날까지 계승하고자 하는 정부의 노력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역대 대통령이 한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헐버트(Homer B. Hulbert)와 스코필드(Frank W. Schofield) 관련 서한 기록과 사진도 공개한다. 해당 서한에는 대한민국 정부가 이들의 독립운동 공로를 잊지 않고 감사의 뜻을 전한 내용과 모습이 담겨 있다.
역대 대통령의 3·1절 기념사 중에는 이승만 대통령의 1952년 기념사가 포함됐다. 이 기념사에서 이승만 대통령은 “그때에 공포된 독립의 정신이 실지상으로 출현더ㅙ 1948년 8월에 대한민주국이 탄생된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삼 대통령의 제74주년 3·1절 기념식(1993년), 김대중 대통령의 제79주년 3·1절 기념식 만세삼창(1998년), 노무현 대통령의 제86주년 3·1절 기념사(2005년)도 공개 대상에 포함됐다.
대한민국임시정부 관련 기록물로는 노무현 대통령의 임시정부 수립 87주년 기념 메시지(2006년), 이명박 대통령의 제90주년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 세부 시행계획(2009년), 박근혜 대통령의 제96주년 임시정부 수립 기념행사 세부 시행계획(2015년), 문재인 대통령의 임시정부 청사 방문 기록(2017년)이 공개된다.
이승만 대통령이 스코필드 박사에게 보낸 1958년 서한에는 한국 방문 요청과 한국이 당면한 문제에 관한 조언에 대한 감사 내용이 담겼다. 김대중 대통령은 스코필드 박사의 유품전시관을 방문해 후손들과 악수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김대중 대통령은 헐버트 박사의 묘비명 휘호를 전달했다. 헐버트 묘비명은 1949년 8월 11일 영결식에서 이승만 대통령이 쓰기로 했으나 건국 초기 어려움으로 새기지 못했고, 50년 후 김대중 대통령의 휘호로 새겨졌다.
헐버트는 고종의 특사 활동을 지원하고 대한제국의 외교적 독립을 국제사회에 호소했다. 1950년 이승만 대통령의 초청으로 방한 후 서거했으며,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받았다. 스코필드는 3·1운동 현장을 촬영하고 제암리 학살사건을 세계에 알렸다. 1968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수훈했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이번 3·1절 기념 및 임시정부 관련 대통령기록물 공개가 독립운동 정신과 대한민국 출발을 다시 살펴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주요 국가 기념일과 연계한 대통령기록물을 공개해 각 기념일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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