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부정선거 토론회' 앞두고 전한길 경찰 조사…"수갑 차고라도 간다"

박성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27 14:09

수정 2026.02.27 14:13

이준석 "계속 기다릴 테니 내빼지 마라"
한국사 강사 출신 보수 유튜버 전한길 씨가 27일 서울 동작구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한국사 강사 출신 보수 유튜버 전한길 씨가 27일 서울 동작구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의 '부정선거 끝장토론'을 약 5시간 앞두고 한국사 강사 출신 전한길씨가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에 출석했다.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27일 오후 1시께부터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를 받는 전씨를 서울 동작경찰서로 소환해 조사한다고 밝혔다.

앞서 전씨는 지난달 30일 유튜브에서 '부정선거를 음모론으로 치부하는 것을 보면 이 대표도 부정선거로 당선된 것 아니냐'는 취지로 발언한 혐의로 고발됐다.

경찰 출석 전 동작경찰서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전씨는 "음모론이라고 하는 사람에 대해서 일반론적 차원에서 '확인해주면 되는 것이지 왜 음모론이라 하느냐'고 한 것일 뿐 명예훼손이나 악의적 마음은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부정선거에 대한 증거는 차고 넘친다"며 "국민 과반수 이상이 선거관리위원회를 신뢰하지 않는 것은 통계 조작, 전산화 조작, 해킹 위험 등 부실 선거 의혹이 너무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6시에 열릴 부정선거 토론회에 대해서는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우려가 없어서 구속 사유는 없지만, 그럼에도 죄를 덮어씌워 구속되면 수갑을 차고라도 토론에 나갈 것"이라며 "이 대표는 나를 이기려 하겠지만, 나는 그럴 생각은 없고 부정선거에 대한 증거를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전씨는 이 대표의 하버드대학교 졸업 여부와 성상납 사건 관련 의혹을 제기해 고소당한 뒤 지난 12일 첫 경찰 조사를 받았다. 당시 전씨가 주장한 이재명 대통령의 싱가포르 비자금·혼외자 의혹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 조사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와 이 대표는 이날 오후 6시 펜앤마이크를 통해 부정선거 토론회를 생중계로 진행할 계획이다. 양측이 토론 종료에 합의할 때까지 토론은 무제한으로 이어진다.


이 대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전씨가 토론 불참을 위한 밑밥을 깔고 있는데, 해외를 떠돌다가 들어와서 수사받을 것이 누적돼 있다 보니 경찰에 가기 두려운 건 알겠으나 그냥 잘 다녀오라"며 "'나 이준석 때문에 경찰서에 있다' 드립칠 텐데 어차피 계속 기다릴 테니 내빼지 마라. 이준석 명예훼손 건으로 조사 풀로 받아도 2시간이면 끝난다"고 했다.

psh@fnnews.com 박성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