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한경협 "4대 그룹 회장단 복귀 소통 중"...4대 중점 사업 제시

정원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27 14:42

수정 2026.02.27 15:20

한경협 정기총회..,4대 그룹 회장단 복귀 계속 추진
"대내외 경제여건 엄중...시간 갖고 추진할 것"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27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정기총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27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정기총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올해가 대한민국 성장엔진을 본격 재점화하는 '뉴 K-인더스트리'의 원년이 됐으면 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류 회장은 25일 서울 영등포구 콘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65회 한경협 정기총회에서 "AI 대전환의 기회를 선점하는 '새로운 성장의 길', 그리고 '다 함께 성장하는 길'을 만들어 갔으면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정기총회의 가장 큰 관심사였던 4대 그룹의 회장단 복귀는 불발됐다. <본지 2월 19일 참조. [단독] 삼성·SK·현대차·LG 등 4대 그룹, 한경협 회장단 복귀 '난망'>
류 회장은 앞서 이번 정기총회 때까지 4대 그룹의 회장단 복귀를 희망한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으나, 최종 복귀 결정에 이르지 못했다. 설득 과정이 더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은 이와 관련해 "계속 소통 중인 상황"이라며 "대내외 경제 여건이 엄중해 모두 경영에 전력을 다해야 하는 만큼, 조금 시간을 갖고 추진해 나가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내년 2월 말이면 2년인 임기 만료가 도래하는 시점이라 (4대그룹이) 회장단에 참여하셔서 같이 논의하는 기회가 마련되면 좋겠다는 차원에서 계속 소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목표 시점이 1년 연기된 것이다.

지난해 10월 29일 경북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당시, 왼쪽부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의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지난해 10월 29일 경북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당시, 왼쪽부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의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삼성·SK·현대차·LG그룹 등 4대 그룹은 지난 2016년 국정농단 사태를 계기로 한경협 전신인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을 일제히 탈퇴했다. 이후 4대 그룹은 회원사로 복귀했지만, 회장단 합류는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경협은 이날 총회에서 올해 4대 중점사업으로 △뉴 K-인더스트리 시대 개막 △글로벌 위상 제고 △함께하는 성장의 길 구축 △회원 서비스 강화 등을 제시했다.

올해 '미래세대 육성'에 초점을 두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취업박람회를 대폭 확대, 강화하고, 창업지원 및 사각지대에 놓인 '학교 밖 청소년'과 '쉬었음 청년' 지원 방안 등을 모색하겠다는 것이다. 신규회원 20개사의 가입도 이날 공개됐다.
갤럭시코퍼레이션, 에어버스코리아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이 새로 한경협에 합류했다.

한경협은 최근 대한상공회의소의 통계 오류 논란으로 경제단체들의 신뢰성 제고 문제가 대두된 가운데, 공신력을 높일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는 입장도 밝혔다.


김 부회장은 "자료나 통계, 정책 보고서의 신뢰성은 절대 놓쳐서는 안 될 부분이기에 경제단체 모두 공신력과 투명성을 높이고 신뢰받을 수 있는 정책 대안을 내고자 한다"며 "연구용역과 보고서를 스크린하고 검증하고 피드백 받는 기존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현재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