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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대출 상환 선순환" 카카오뱅크, 중저신용 대출 2.1조 공급

이현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27 16:09

수정 2026.02.27 15:58

중저신용대출 잔액 비중 32.1%, 신규 취급 비중 35.7%
대출 후 1개월 내 55% 신용점수 상승, 평균 46점↑
5명 중 1명 고신용자 전환
출범 후 공급한 중저신용 대출 규모 누적 15조원 돌파
카카오뱅크 제공
카카오뱅크 제공
[파이낸셜뉴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중저신용 고객(개인 및 개인사업자)에게 2조1300억원 규모의 자체 신용 기반의 대출을 공급했다고 27일 밝혔다. 카카오뱅크가 지난 2017년 7월 출범한 이래로 현재까지 공급한 중저신용 대출은 누적 15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4·4분기 카카오뱅크의 중저신용대출 잔액 및 신규 취급 비중은 각각 32.1%, 35.7%로 목표치인 30%를 상회했다.

지난해 하반기 카카오뱅크 중저신용자 신용대출을 받은 고객을 분석한 결과, 절반 이상인 55%가 대출 실행 후 1개월 내 신용점수 상승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신용점수는 평균 46점이 올랐으며 가장 큰 폭으로 점수가 오른 고객은 563점에서 869점으로 306점이 높아졌다.

대출을 실행한 중저신용자 5명 중 1명(19%)은 신용도가 개선되면서 고신용자로 전환됐다.

또한 카카오뱅크 중신용대출을 받을 당시 저축은행·캐피탈·카드사 등 비은행업권 대출을 보유했던 고객 3명 중 1명(32%)은 한 달 뒤 비은행업권 대출 잔액이 줄어들었다. 비은행업권 대출 잔액은 평균 350만원 감소하고 신용점수는 평균 34점이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일반적으로 대출을 받을 경우 부채 증가로 인해 신용점수가 소폭 하락하지만, 비은행 대출을 일부 또는 전부 상환함에 따라 부채 증가효과 대비 고금리 대출 감소 효과가 커 신용점수가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카카오뱅크의 지속적인 중·저신용 대출 공급과 포용금융 실천의 배경에는 대안신용평가 모형 '카카오뱅크 스코어'의 효과가 주효하게 작용했다. '카카오뱅크 스코어'는 기존 금융 정보 위주의 신용평가모형으로는 정교한 평가가 어려운 중저신용 및 신파일러(Thin Filer) 고객들을 위해 카카오뱅크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비금융 데이터 위주의 신용평가모형이다.

카카오뱅크는 대안정보 중심의 평가 평가모형을 활용해 금융정보 기준 모형으로는 대출이 거절된 중저신용자, 개인사업자 고객에게 대출을 공급함으로써, 금융 소외 계층에 대한 신용 평가의 정확성과 포용성을 높이고 있다. 카카오뱅크가 비금융 데이터로 이뤄진 대안신용평가모형에 의해 추가 취급한 중저신용 대출 규모는 누적 1조원 규모다.

포용금융과 함께 건전성도 확보했다. 중·저신용 대출 비중을 30% 이상으로 유지하고 있음에도 카카오뱅크의 4분기 연체율은 0.51%로 안정적인 수준으로 관리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중·저신용자, 금융이력 부족자 등 금융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데이터 기반의 신용평가모형 개발 능력과 리스크 관리 역량으로 포용금융을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hord@fnnews.com 이현정 기자